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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표팀 늦은 데뷔전' 문경찬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기사입력 2019.11.14 15:22 / 기사수정 2019.11.14 16:30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대회 첫 등판에 나선 문경찬이 국가대표팀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문경찬은 지난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서울 예선라운드에서 뛰지 못한 유일한 선수였던 문경찬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순간이었다.

한국이 0-6으로 끌려가던 9회초 등판한 문경찬은 선두 쑤즈지예를 삼진 처리했으나 린저쉬엔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왕보롱 뜬공 후 린홍위의 안타에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천쥔시우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14일 공식 훈련을 마치고 만난 문경찬은 "굉장히 아쉬운 게 많았다. 내 투구를 다 못한 것 같다. 긴장한 건 없었는데 처음이라 너무 생각이 없고 급했던 것 같다"며 "던지는 상상은 많이 했는데, 상상한대로 안 돼 그게 아쉬웠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당황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은 심판에게 로진백 교체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경찬은 "공이 미끄럽게 나와 로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어쨌든 결국 내가 못해서 점수를 준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김)현수 형이 항의를 해줘서 고맙다. 내가 그 상황을 무릅쓰고 더 잘 던졌다면 멋있었을텐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첫 타자는 직구로 삼진을 잡았고, 그간 많이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도 던졌다. 문경찬은 "첫 타자 마지막 공 사인은 변화구였는데, 내가 직구를 던지겠다고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자신 있었는데 다음 타자부터 공이 빠졌고, 빠지면서 변화구를 썼다"며 "이번 대회를 하면서 직구, 슬라이더 외에 다른 공도 준비를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양)의지 형도 포크볼이 괜찮다고 해 내년에 써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한 번의 등판으로 문경찬에게는 '다음'에 대한 의욕이 꿈틀거린다. "'내가 진짜 해내고 싶다' 하는 목표가 생겼다"는 그는 "확실히 목표가 생긴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우연찮게 잘 됐는데, 내년에도 대표팀 경기가 있으니까 또 와서 하겠다는, 내년 목표가 뚜렷하게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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