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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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히든싱어3' 역시 여름엔 쿨 그리고 이재훈

기사입력 2014.08.31 02:01 / 기사수정 2014.08.31 02:01

대중문화부 기자
'히든싱어3' 이재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히든싱어3' 이재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히든싱어3' 90년대 여름을 수놓았던 쿨의 이재훈이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는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한 그룹 쿨의 이재훈 편이 그려졌다.

여름 노래의 대표 주자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쿨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히든싱어3'였다. 여기에 최선을 다해 노래에 임하는 이재훈과 그와 너무나도 비슷한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은 방송 내내 긴장감이 이어졌다.

쿨의 '애상'으로 '히든싱어3' 이재훈 편의 문이 열렸다. 10년 만에 원키로 부른다며 두려움을 나타낸 이재훈과 모창능력자 5인의 노래가 시작됐고 너무나도 비슷한 음색에 객석은 술렁였다.

MC 전현무는 "나도 불안하다. 1라운드에서 끝날까봐"라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재훈은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놀라며 "모창능력자들이 부르는 걸 듣는데, 제가 CD에서 녹음한거 그대로였다. 그래서 '내녹음한거 실수로 나갔냐'고 물어봤다"고 '멘붕'에 빠질 정도였다.

이어진 2라운드, 쿨의 '운명'에선 스튜디오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1번에서 이재훈이 춤을 추며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했고, 1번을 이재훈이라 찍었던 작곡가 윤일상은 "내가 맞췄다"며 기뻐했다.

그리고 5번. 이재훈이 다시 등장했다. 1번은 이재훈을 많이 닮은 모창 능력자였던 것. 진짜 이재훈의 등장에 객석은 경악했다. 1번 모창능력자는 이재훈과 똑같은 목소리에 의상, 얼굴, 분위기까지 비슷해 출연진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이재훈 역시 1번 모창능력자를 발견하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훈은 28표를 받아 탈락은 면했지만, 탈락자 다음으로 많은 표를 획득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재훈의 도플갱어로 주목을 받은 1번 모창능력자는 8표를 획득, 최저 득표로 이재훈을 위협했다.

3라운드 대결 곡은 쿨의 '아로하'. 그룹 씨스타의 소유가 유리의 파트를 소화하며 이재훈, 모창능력자 3인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가졌다. 방송 시작 후 처음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이재훈은 8표로 최저 득표를 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4라운드는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로 진행됐다. 연예인 판정단들의 선택은 엇갈렸지만, '히든싱어3' 이재훈 편의 최종 우승자는 이재훈이었다. 44표를 받은 이재훈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이재훈은 얼마전 세상을 떠난 쿨 원년 멤버 故 유채영을 기리며 감동을 더했다. 이재훈은 "쉽지 많은 않았던 20년이었지만, 큰탈 없이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항상 웃으며 노래하는 이재훈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안방까지 전달되고 쿨의 주옥같은 명곡들로 90년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행복했던 '히든싱어3' 이재훈 편이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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