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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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영화 '그날, 바다', '어벤져스3' 등장에도 굳건...50만 돌파 목전

기사입력 2018.04.30 13:0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영화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가 개봉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의 성적을 지키며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금주 50만 명 관객을 돌파할 예정. 

30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가 29일까지 누적관객수 476,207명을 기록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공세에도 기존 관객 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4주차로 접어든 금주에도 예매율 2위에 올라있는 등 금주 중 50만 명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역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4위,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역대 1위 등의 기록을 거둔 '그날, 바다'의 이러한 흥행은 4년이 지난 지금,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들의 강력한 바람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유가족이 함께 공동 제작한 작품 같다. '그날, 바다'는 근래 독립 다큐멘터리 중에 가장 탁월한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진상규명도 못한 나라에서 진상규명의 첫 발걸음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는 변영주 감독의 말이 영화 '그날, 바다'의 의의와 괄목할 만한 성적의 이유를 설명한다. 

지난 28일에는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정우성이 무대인사로 마음을 전하겠다는 제작진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김지영 감독, 김어준 총수와 함께 서울 주요 극장을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정우성의 무대인사 상영관은 전석 매진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은 "진실에 대해서 묻고 파헤쳐 바다 속에 있는 진실을 인양할 때 비로소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진정한 애도의 시간을 갖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를 보러 온 극장 내 관객에게 직접 다가가 악수를 건네는 깜짝 이벤트로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해 더욱 값진 시간이 완성됐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한편 개봉 4주차로 접어든 금주부터 감독과의 대화, 유가족들과의 만남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영화 포스터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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