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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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보다 야구로 알려지고 싶어요" 롯데 신본기의 진심

기사입력 2018.02.22 15:4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이제 선행보다 야구로 먼저 팬들에게 알려지고 싶다."

신본기는 2017 시즌 128경기에 나섰다. 타율 2할3푼7리 5홈런 47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지만, 첫 가을야구라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그간의 선행을 인정받아 사랑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그러나 이제는 야구로 좀 더 빛나고 싶은 신본기다. 다음은 신본기와의 일문일답.

-가능성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2017년, 스스로의 평가는?
▲초반에 의욕만 앞서서 여러모로 안좋았던게 아쉽다. 중간에 반등을 해서 다행이었지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페이스가 다시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템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조금이나마 위안거리다. 또 첫 가을야구 경험이라 의미가 깊었다.

-시즌 중반 득점권에서 놀라운 집중력 보여준 기억. 당시 좋았던 점과 지속적으로 가져가지 못한 이유는?
▲시즌 초반 느끼던 부담을 많이 떨쳐내고 마음 편히 경기를 했었는데 그게 좋았다. 주인공이 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도움되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다만, 좋은 페이스가 찾아오면서 초반에 못했던 것을 만회하려 훈련도 지나치게 많이 하는 등 오버페이스한 경향이 있었다. 시즌 후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좋은 모습을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유격수에서 시작, 이후에는 3루에서 더 많은 경기 출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포지션이 편한가?
▲군대 가기 전 3루 연습 가끔해본것 외에 3루 훈련은 없었는데 의외로 불편한건 전혀 없었다. 굳이 둘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유격수가  조금 더 편한 것 같지만 아마추어 때 기억이 있어 3루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내가 포지션을 가릴 처지는 아니다.

-지난해 선행에 대해 화제, 사랑의 골글 수상했는데?
▲내가 한 것 보다 크게 알려져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야구선수인데 너무 다른 쪽으로 부각되어 마냥 좋은 기분은 아니었고 뭔가 묘했다. 올해부터는 야구로 먼저 팬들에게 알려지고 싶다.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번 더 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시즌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결혼식을 늦게 올려 최대한 운동 많이 하기 위해 신혼여행도 미리 다녀오고 12월 중반부터 운동을 했다.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배려를 많이 해줘 오히려 평소보다 더 준비를 많이했던 것 같다. 12월은 웨이트와 필라테스, 밸런스 운동 위주로 했고 12월 말부터 웨이트와 기술훈련을 병행했다.

-캠프에서의 컨디션과 준비는?
▲아픈 곳은 없고, 또 시즌 내내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잘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 내 자리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캠프에서 연습량이 많아 몸은 피곤한 것 같지만 치열해진 경쟁으로 작년 보다 위기의식이 더 생기고 절박해졌다.

-경남고 후배인 한동희와 한 방을 쓰고 있는데?
▲선배들이 벌써 학교 후배 챙기냐고 농담을 하신다. 나는 원래 준우형이랑 방을 써왔었는데 준우형은 올해부터 싱글룸을 사용하게 됐다. 또, 동희가 신인이다 보니 룸메이트가 얼른 정해지지 않아 같이 방을 쓰자고 했다. 학교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프로에서는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서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2018 시즌 각오는.
▲올 시즌 우리 팀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각 포지션에 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있어야한다. 우승팀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것 보다 오로지 팀 우승을 위한 플레이를 만들어서 팬들에게 보이도록 하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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