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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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제 교도소 촬영…'착하게 살자', 이승의 지옥에 가다

기사입력 2018.01.18 15:02 / 기사수정 2018.01.18 15:1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착하게 살자'가 한 번도 예능에서 시도하지 않은 교도소 리얼리티를 선보인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착하게 살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보성, 박건형, 작곡가 돈스파이크, 방송인 유병재, 위너 김진우, 제영재 PD, 김민종 PD가 참석했다.

'착하게 살자'는 죄를 짓고 처벌을 받는 실제 과정을 공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다. MBC에서 '무한도전'을 연출한 제영재 PD와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가 뭉쳤고 김보성, 박건형, 김종민, 돈 스파이크, 유병재, 김진우(위너), 권현빈(JBJ)이 출연한다.

법무부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법원, 교도소 등 모두 실제 장소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전현직 관련 종사자가 참여했다. 출연자들은 여주 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같은 일과표로 생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포승줄에 묶여 교도소에 진입하고 재소자들의 따가운 눈빛을 받는 이들의 모습은 충격을 줬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교도소가 배경이다. 비슷한 시기에 소재가 겹치기 때문에 비교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고 자칫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제영재 PD는 "기획 도중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제작된다는 걸 들었다. 신원호 PD 같은 대피디도 하니까 우리가 기획을 잘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드라마는 사연을 보여줬다면 우리는 실제 생활을 다큐멘터리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예능이라면 재미를 줘야 하는 법. 하지만 범죄를 희화화하거나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유병재는 "저도 출연을 결정하며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지금도 걱정하고 있다. 제 스스로 두 가지 룰을 정했는데, 웃기려고 연출하지 말자는 것과 가치판단을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최대한 건조하고 담담하고 조심스럽게 임했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본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제영재 PD는 "우리 프로그램이 tvN '윤식당2'보다 1시간 먼저 방송된다. 우리 프로그램을 먼저 보고 '윤식당2'을 보면 더 천국처럼 느껴질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지옥이기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2018년 첫 천만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이 저승의 재판 과정과 지옥을 보여주며 관객들이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착하게 살자'는 이승의 지옥을 생생히 전달하며 죄와 벌에 대해 더욱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범죄 미화'가 아닌 프로그램 제목 '착하게 살자'처럼 의미 있는 메시지와 예능의 재미를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오후 9시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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