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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 우정 있을까?"…'내사친', 인류의 난제에 도전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7.08.07 15:1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이 있을까?", "친구와 사랑할 수 있을까?"

Mnet 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 사람친구의 연애' 연출을 맡은 윤신혜, 이진아, 송경혁 PD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했다.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사랑을 찾고 싶은 남사친, 여사친 네 팀이 3일 동안 다양한 커플 매칭과 데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미묘한 심리 변화를 담는 연애 권장 리얼리티다.

이날 윤신혜 PD는 Mnet이 2012년 '더 아찔한 소개팅'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연애 리얼리티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관해 "Mnet의 주 타겟 시청자인 1534의 공통분모는 연애, 사랑이다. 어떤 사회적 이슈가 있어도 항상 사랑은 있기 때문에 그런 리얼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 연애 감정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에서 논란이 됐던 진정성 문제를 언급하며 "진정성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 PD는 "신선하고 재밌는 연애 리얼리티, 디테일하고 복합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100% 관찰만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출연자들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미션을 준다.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 묘한 호기심, 견제 등이 재미를 더할 것이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아주 오래부터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나, 우정이 있나"라는 질문은 해결되지 않는 난제였다. 이를 다룬 노래도 많다.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이런 질문에 정답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꼭 함께 출연한 남사친 여사친이 이어지라는 법도 없고, 8명에게 다양한 관계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윤 PD는 "친구들끼리 '네가 저 사람과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내 친구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듣고 색다른 관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 우리는 아무 사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감정이 있다고 얘기하면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더라"고 얘기했다.

송경혁 PD는 "시청자들이 관계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출연자들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3박 4일 동안 어떤 우여곡절을 겪을지 지켜본다면 재밌을 것이다. 남녀의 시선 차이에서 오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진아 PD는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마다 감정을 이입하는 대상이 다를 것이다. 그러면서 몰입하게 되고, 옛날 혹은 현재의 연애 상황에 비춰보면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일반인 출연 예능에서 논란의 불씨가 되는 '악마의 편집'은 배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출연자의 감정의 흐름이나 갖고 있는 생각, 느낀 점을 모두가 공감할 만큼 담아내고 싶었다. 중간중간 인터뷰할 때도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하고 출연자도 많이 얘기했다. 질투를 느꼈다던가 그런 걸 다 말해주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저희가 필터 없이 그들이 느낀 감정 그대로 시청자도 느끼고 다 느낄 수 있게 공감할 수 있게 편집했다"며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가족 예능 등 천편일률적인 예능 장르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선보이는 연애 리얼리티가 색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오후 11시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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