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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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조우종 "KBS 나와 프리선언? 후회할 때도 있죠"(종합)

기사입력 2016.12.14 22:5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방송인 조우종이 자신의 다양한 과거를 고백하며 많은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14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프리 아나운서 조우종, 화가 정중원이 출연해 시민들 앞 버스킹을 진행했다. 

이날 조우종은 4년간의 취업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방송에 나오고 싶은 막연한 마음에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2년, KBS 아나운서 최종면접까지 올라갔으나 탈락하면서 정신적 사망상태에 빠졌던 기간까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조우종은 KBS 특채 개그맨으로 6개월간 활동했던 사연을 처음으로 밝혔다. 조우종은 "예능 MC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면서 KBS 2년 전속 특채 개그맨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하는 것 없이 시간이 흘러서 6개월 만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다시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KBS 아나운서가 됐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조우종은 "입사 후 한동안은 일이 정말 재밌었다. 하지만 매일 똑같은 걸 하는 나를 발견했고 그 순간 난 10년차가 돼 있더라. 이게 맞나 싶더라"고 프리 선언 직전을 회상했다. 그는 "일의 재미를 다시 되찾고 도전하고 싶어서 KBS를 나왔다. 혹자는 돈 때문에 나온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도 맞다. 어쨌든 그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조우종은 "난 지금도 불안하고 잠이 안 온다. 가끔은 좋은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는 사실에 후회도 생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불안함이 있다. 모두가 꿈을 이뤘다가 불안해하고 힘들어 하다가도 힘을 낸다"며 "우리 모두 같이 힘내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여러분과 함께 힘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유희열 하하 등 MC들은 "최고의 오프닝이었다"고 말하며 조우종의 버스킹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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