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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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벗끼리 설레니 좋구려

기사입력 2016.08.31 07:00 / 기사수정 2016.08.31 01:0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여인으로 잠시 돌아왔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두 사람. 그래도 아직은 '벗'이다.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4회에서는 이영(박보검 분)을 돕는 홍라온(김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은 홍라온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홍라온이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을 대할까 봐 숨기고 숨겼었지만, 결국은 말해야 했다. 홍라온은 그런 이영을 비웃었다. 언제는 별감이었다가 언제는 내시였다가. 계속 정체를 바꾼 이영의 말을 한 번에 믿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상황을 곱씹던 홍라온은 이영이 세자란 사실을 깨닫고 살려달라고 빌었다.

이에 이영은 "네놈이 그리 말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벗이 아니면 무엇이겠냐고"라며 생사의 문제가 아닌, 벗과의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라온은 그 말이 겁박으로 들렸다. 그동안 자신이 이영 앞에서 세자를 험담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 겁먹은 홍라온은 동궁전이 아니면 무슨 일이든 하겠노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이영이 홍라온을 불러들였다. 이영은 "나와 가까이 지낸 것이 후회되느냐"라고 물었다. 홍라온이 그렇다고 하자 이영은 자신을 다르게 대할까봐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사과했다. 그리고 "둘이 있을 땐 변함없이 날 벗으로 대해도 좋다. 아니, 그리하라"고 명했다.

한편 왕의 사순 잔치와 청국 사신단 접대를 담당하겠다고 나선 이영. 대리청정을 위해선 청의 윤호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대신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꼭 피를 보지 않아도 달콤한 꿀로 죽일 수 있다는 정약용(안내상)의 조언에 이영은 춤과 노래를 무기로 생각했다. 이영은 궁으로 팔도의 기녀들을 불러 모으고, 독무를 애심이에게 맡겼다. 대신들은 그런 이영을 한심하게 바라봤다.

독무 직전, 애심이가 사라졌다. 중전(한수연)의 협박 때문이었다. 청나라 사신 접대를 망쳐 이영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음모였다. 이에 홍라온은 직접 나서기로 했다. 한 번 본 춤과 노래는 잊어버리지 않는 홍라온은 여인으로 돌아왔다. 홍라온은 독무를 멋지게 소화했고, 이영은 홍라온의 몸짓에서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무사히 연회를 마치고 이영이 홍라온을 발견하려는 찰나, 김윤성(진영)이 홍라온을 숨겨주었다.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이영과 홍라온. 서로를 벗이라 생각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그리고 어떻게 인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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