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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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⅓이닝 3실점' 안규영, 희망과 숙제 남긴 5선발 정착

기사입력 2016.07.29 23: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안규영(28) 5선발 정착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숙제도 남았다.

안규영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8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동안 5선발로 나섰던 허준혁이 2군에 내려가면서 두산의 5선발 자리는 경쟁 체제로 들어갔다. 그리고 가장 먼저 안규영이 기회를 받았다.

안규영은 지난달 5일 잠실 SK전에서 임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운영 능력이 좋다. 선발 투수 감이지만, 팀 사정상 올해에는 중간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안규영은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보였다. 1회에는 아쉬움이 컸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잘 잡았지만,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경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태균에게 2타점 2루타,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을 했다.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볼넷이 2개 나왔지만, 삼진을 곁들여 타자들을 돌려 세웠고, 3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볼넷이 2개 나왔지만, 삼진과 병살로 위기를 넘긴 안규영은 5회 1사 후 이용규의 기습번트로 출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안규영이 기록한 성적은 4⅓이닝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 총 투구수는 84개였다. 직구(31개), 슬라이더(31개), 포크볼(22개)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비록 5개의 볼넷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한 번에 무너지지 않고 이닝을 소화해 나간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한편 안규영은 비록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자들이 5회 4점을 뽑아주면서 안규영의 패전은 지워졌다. 그러나 연장 승부 끝에 두산은 한화에 경기를 내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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