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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빅리거' 이대호 계약은 1월 중순 예상

기사입력 2015.12.17 18:05 / 기사수정 2015.12.17 18: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김현수(27)의 행선지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정해진 가운데 이대호(33)의 메이저리그 입성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인 몬티스스포츠 관계자는 "윈터 미팅 이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아마 1월 초나 중순에 구체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141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부상으로 빠진 우치카와 세이치를 대신해 4번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국인 최초이자 19년 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시리즈 MVP에 올랐다.

파워와 정확성을 모두 갖춘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낼 만한 자원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최근 포스팅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박병호를 원했던 구단이 많았던 만큼 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역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이대호는 지난 8일부터 11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렸던 메어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를 본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은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몬티스스포츠에 따르면 윈터미팅에서 이대호를 본 한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의 2015시즌 모든 타석을 DVD로 많은 스카우터들이 봤다. 어느 구단이든 이대호의 공격력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 역시 "뛰어난 타격 재능에 거구임에도 운동 신경과 유연성이 대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대호 역시 지난 13일 윈터미팅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인천공항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윈터미팅은 처음으로 참석해봤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4개팀 단장들과 만나서 인사도 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2년 400~500만 달러(약 47억원~59억원) 계약을 제안받았다"는 이야기를 통해 이대호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있음을 알렸다.

비록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연봉인 5억엔(약 47억원)에 절반 정도 수준이지만 이대호는 "돈보다는 꿈을 위해 뛰고 싶다"고 강조했던 만큼 미국 진출을 시간 싸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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