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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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장석 대표 "일본으로 떠난 밴헤켄, 나에겐 MVP"

기사입력 2015.12.15 15: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지금 당장 보다는 10년을 내다보는 팀을 만들고싶다."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가 팀에 대한 새 구상을 밝혔다. 넥센은 이번 겨울 많은 변화를 겪은 팀이다.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일본리그로 떠났고, 4번 타자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로 떠난다. 또 FA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 유한준과 손승락이 타팀으로 이적했다. 팀을 이뤘던 기둥 중 가장 큰 기둥들이 사라진 셈이다.

또 홈구장이 목동구장에서 고척스카이돔구장으로 바뀌는 것도 큰 변화다. 넥센은 내년초 이사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장석 대표는 15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지난 2012년부터 몇년 동안 팀을 잘 만들어 성장했었다.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지금 당장 성적에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10년 내에 3~4차례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다시 만드는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필드코디네이터'라는 KBO리그에서는 익숙치 않은 직책을 만들어 뉴욕 양키스 메이저리거 출신 쉐인 스펜서를 영입해 퓨처스리그 총괄을 맡긴 것도 '육성'에서 기인한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장석 대표는 "1군과 2군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메이저리그식으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넥센은 창단 초창기 어려움을 딛고 강정호, 박병호, 서건창 등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해냈다. 이장석 대표는 그중에서도 세이부 라이온스와 계약하면서 일본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앤디 밴헤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4년간 유한준, 박병호처럼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줬지만 개인적으로는 밴헤켄이 MVP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줬기 때문에 일본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도 기꺼이 보내줄 수 있었다. 내년에 일본에서도 분명히 잘 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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