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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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지소연 "웸블리서 우승, 역사 만들고 싶다"

기사입력 2015.07.03 12:52 / 기사수정 2015.07.03 12: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여자월드컵을 마친 지소연(24)이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로 돌아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지소연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윤덕여호의 에이스로 팀을 이끌며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프랑스와 16강서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에이스 부담감을 이겨내며 선전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일주일 가량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지소연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소연은 출국에 앞서 "영국은 이제 후반기 리그가 시작된다. 팀으로 돌아가는 만큼 첼시 레이디스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영국여자프로축구(WSL)에 데뷔한 지소연은 첫 시즌 19경기서 9골을 터뜨리며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 런던 연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이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하며 이적 첫 해 최고의 선수가 됐다. 

개인상은 휩쓸었지만 팀이 우승하지 못해 아쉬웠던 지소연은 오는 8월 노츠 카운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 위민스와 준결승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웸블리에서 처음 경기를 뛰는 거라 기대가 된다"면서 "첼시 레이디스는 창단 후 우승 경험이 없다. 팀에 우승컵을 안기고 싶다. 첼시 레이디스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월드컵에서 입은 부상도 많은 차도를 보였다. 지소연은 "월드컵이 끝나고 치료에만 집중했다"며 "12일에 첫 경기를 뛸 텐데 100%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소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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