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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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언성히어로' 라키티치, 이제는 진짜 히어로

기사입력 2015.06.07 05:43 / 기사수정 2015.06.07 05: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묵묵히 제 일을 하던 이반 라키티치(27,FC바르셀로나)가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주인공이 됐다. 

FC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유럽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어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했다. 

팽팽한 긴장감을 깬 것은 전반 4분 바르셀로나였다. 경기 초반 수비진에서 다소 불안한 볼터치로 흐름이 유벤투스로 넘어간 것만 같던 순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인공은 큰 주목을 받던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이 아닌 라키티치였다. 라키티치는 골문으로 조용히 쇄도한 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내준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선전에도 큰 언급은 없지만 가장 완벽한 영입이라 평가받는 라키티치는 소리 없는 영웅, 언성히어로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이적한 라키티치는 뛰어난 공격력에 숨은 헌신적인 수비력으로 바르셀로나의 중원에 핵심이 됐다. 공격할 때는 차분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면서 수세 때는 오른쪽 측면 커버를 열심히 하며 보이지 않는 승리 원동력이던 라키티치였다. 

팀을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 벤치에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장점을 고루 갖춘 라키티치는 올 시즌 43경기를 뛰면서 8골 8도움의 알토란 활약으로 1800만 유로(약 225억 원)의 이적료가 오히려 싸게 느껴지는 효과를 과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라키티치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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