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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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열세' 넥센은 왜 NC 만나면 꼬일까

기사입력 2015.05.24 18: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대체 무슨 기에 눌리는지 손도 못쓰고 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최근 4연패, NC전 4연패에 빠졌다.

이 패배가 더욱 아픈 이유는 넥센에게 NC란 지난해 5승 11패로 상대 전적 열세를 보였던 상대팀이기 때문이다. 넥센은 이번 주말 3연전에서도 앞선 두경기를 너무 쉽게 내줬다. 첫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2안타로 꽁꽁 묶이며 10-0으로 영봉패를 당했고, 둘째날 경기에서도 1회 3-3 동점을 만들어놓고 뒤집기에 실패해 또 경기를 내줬다. 9회말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넥센이 4차전 선발로 내세운 투수는 신인 김택형. 송신영, 문성현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상대 선발이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임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더욱이 염경엽 감독도 NC를 만나면 이상하게 꼬이는 흐름을 잘 알고 있었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체 무슨 기에 눌리는 것인지 정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을만큼 쉽게 졌다. 첫날은 내가 한 일이 아무것도 없었고, 어제(23일)도 박병호 도루 지시를 빼고는 한 게 없다. 오늘은 택형이가 '긁히기'라도 해야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늘은 이겨야 할텐데…"하는 희망도 함께 담겨있었다.

이날 넥센 타선에서 '미친' 선수는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3안타를 때려내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특히 8회말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0-8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사실상 분위기가 넥센 벤치로 기우는듯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호준에게 역전 스리런을 맞았던 조상우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까지 무너졌다. 손승락은 9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대거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9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상대 실책이 겹쳐 3루까지 질주했으나 1점 만회에 그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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