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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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최다 득점' 라모스, 유럽 최고의 수트라이커

기사입력 2015.04.20 12:34 / 기사수정 2015.04.20 12:3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29)가 지난 10년간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뽐낸 수비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통계 전문업체인 옵타 스포츠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라모스는 10년간 5대 유럽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에서 뛴 수비수 중 최다 득점을 뽑아냈다. 

2005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라모스는 10시즌간 프리메라리가에서 도합 40골을 쓸어 담았다. 베르더 브레멘과 볼프스부르크에서 37골을 뽑아낸 나우두, 삼프도리아와 나폴리에서 뛰며 31골을 넣은 크리스티안 마지오가 뒤를 이었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는 27골로 4위에 위치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레알에서 라모스는 이들 못지 않은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7골을 넣으며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공격 기회가 제한적임에도 라모스는 호날두(49골), 벤제마(22골), 베일(17골), 하메스(13골)에 이어 팀내 최다 득점 5위에 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통산 439경기에 나서 55골을 넣었다. 라모스를 뛰어넘는 레알의 역대 수비수는 페르난도 이에로(127골), 호베르투 카를로스(68골) 뿐이다. 이러한 활약이 계속 된다고 가정할 때, 카를로스를 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라모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해 영양가가 더욱 높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 레알의 유럽 무대 정복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머리로 두 골을 넣으며 4-0 대승에 앞장 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은 백미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뛰어오른 라모스가 헤딩 동점골을 기록하며 레알을 살렸다. 기세를 탄 레알은 연장전에 3골을 몰아 넣으며 오랜 숙원인 '라 데시마'(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0회)를 달성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라모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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