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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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맛본 연승, 강팀의 조건이 필요한 성남

기사입력 2015.04.12 0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강팀의 조건은 별다른 것이 없다. 연패는 하지 않으면서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 단순한 명제지만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지난해 힘겨운 강등 싸움을 이겨냈던 성남은 이 흐름을 잘 안다. 이기고 지고를 반복할 때만 해도 하위권을 맴돌았던 성남은 FA컵 우승을 바탕으로 시즌 막판 2연승의 기쁨을 누리며 잔류에 성공했다.

올해 성남은 연승의 달콤한 맛을 일찍 맛봤다. K리그 클래식 첫 승에 어려움을 겪던 성남은 4라운드에 이어 11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전까지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얇은 스쿼드로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탓에 김두현을 쉬게 하는 강수를 뒀지만 원하던 승리를 챙기며 성과를 올렸다. 김학범 감독도 "체력적인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홈에서 이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고마움은 접어두고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의 상황과 기분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쿼드가 두껍지 않은 만큼 멀리 바라볼 수도 없다. 그는 "뒷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앞에 있는 한경기 한경기만 볼 뿐이다"면서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정조준했다.

김학범 감독의 요구는 연승이다. 그는 "우리 팀이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승을 해야 한다"고 기본을 밝히면서 "지난해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연승을 마지막에야 할 수 있었다. 오늘 승리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팀의 조건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득점력이다. 성남은 주중 챔피언스리그와 부산전에서 조금은 답답함을 보여줬다. 사실 부산전도 히카르도의 페널티킥이 아니었다면 광저우 부리(중국)전처럼 홈에서 무득점에 그칠 수도 있었다.

김학범 감독도 "전반에만 2~3차례 찬스가 있었다. 그런데 넣어주지 못했다"면서 "그런 것을 해결해야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격진의 집중력을 완곡하게 강조한 셈이다. 물 오른 황의조를 바탕으로 부진한 김동섭, 아직 한국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히카르도와 루카스, 조르징요의 브라질 3인방까지 성남이 강팀으로 가는 조건에는 오로지 공격진의 활약에 달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성남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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