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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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7] 범가너 벽에 가로막힌 KC, 날아간 29년 만에 우승

기사입력 2014.10.30 12:22 / 기사수정 2014.10.30 12:3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캔자스시티가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서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3으로 패했다. 

캔자스티의 가을은 뜨거웠다. 캔자스시티는 단판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9-8로 눌렀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LA 에인절스를 지리즈 전적 3승으로 제압했다. 캔자스시티는 7전4선승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볼티모어를 4전4승으로 제압하며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만났다.

8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까지 닿은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와의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을 챙겼다. 다시 4,5차전을 뺏기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지난 29일 열린 6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최후의 결전이 된 7차전에서도 승리를 향한 캔자스시티의 열망은 뜨거웠다. 캔자스시티는 2회 먼저 2점을 내주고도 곧바로 2회말 빌리 버틀러와 알렉스 고든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한 뒤 오마르 인판테의 중견수 뜬공 때 고든까지 홈을 밟아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4회 1사 1,3루에서 선발 제레미 거스리에 바통을 이어받은 켈빈 에베라가 헌터 펜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한 점 차 뒤진 캔자스시티. 오히려 샌프란시스코가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5차전 이후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매디슨 범가너 벽에 가로막혀 패배를 떠안았다.

캔자스시티는 범가너에게 안타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5회 선두타자 인판테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캔자스시트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1사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오키 노리치카의 좌익수 방면 잘맞은 타구가 상대 수비에 잡히면서 꼬였다. 후속 로렌조 케인은 높은 패스트볼에 연거푸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6,7,8회 범가너 공략에 실패하면 단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패배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세 개. 캔자스시티는 에릭 호스머, 빌리 버틀러, 알렉스 고든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이 차례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후 고든이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루까지 파고들었으나 후속 케인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끝내 1점을 만회하지 못해 패했다.

29년 만에 우승을 바라본 캔자스시티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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