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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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총사' 한순간도 놓칠 수 없었던 극강 재미

기사입력 2014.09.29 02:26 / 기사수정 2014.09.29 12:08

대중문화부 기자
'삼총사' 이진욱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 tvN 방송화면
'삼총사' 이진욱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 tvN 방송화면


▲ 삼총사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삼총사' 이진욱이 정용화·양동근·정해인·전노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정용화의 마음까지 얻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 7회에서는 김자점(박영규 분)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삼총사와 박달향(정용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자점은 용골대(김성민)가 숨어있는 서고의 자물쇠를 바꿔치기해 용골대를 가두었고, 인조에게 용골대와 야합해 후금에 충성을 맹세한 배신자들이 있다면서 그 무리 중 부상당한 자도 있다고 고했다. 이 모든 말은 소현세자를 향해 있었다. 김자점은 자신과 손을 잡고 인조를 몰아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 않으면 배신자로 고하겠다고 소현세자를 협박했다.

이날 '삼총사'는 한순간도 놓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이야기들의 연속이었다. 의문의 여인이었던 미령(유인영)의 정체가 드러났고, 김자점의 함정에 빠졌던 소현세자가 오히려 김자점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첫사랑 강빈(서현진)을 빼앗은 소현세자에게 마음속으로 적대감을 품고 있었던 박달향은 7회 만에 비로소 완전히 소현세자를 택했다.

김자점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자신을 찾아오라는 미령의 말에 소현세자는 미령을 찾아갔다. 미령의 정체는 윤의립 대감의 딸 미령이 아닌 몸종 향선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미령은 5년 전 소현세자가 자결을 명했던 때를 떠올리며 간신히 살아나 몸을 팔아 국경을 넘고 살인도 서슴지 않았던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런 미령에게 소현세자는 "살아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지난 5년간 매일매일을 후회했다"며 "빚 갚을 기회를 주겠다. 어떤 식으로든 상관없다"고 마음을 전했고 미령은 후회할 거라며 소현세자를 칼로 찔렀다. 소현세자가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미령의 눈물을 닦아주자 미령의 마음은 한순간에 녹아내렸고, 소현세자는 그렇게 다시 한 번 미령을 떠나보냈다.

미령에게서 김자점을 옭아맬 수 있는 증좌의 단서를 받은 소현세자는 상처 때문에 쓰러졌고 몰래 호위하던 박달향이 소현세자를 업고 최명길(전노민) 대감의 집으로 찾아갔다. 박달향은 최명길에게 소현세자가 지니고 있던 김자점의 약점이 적힌 서찰을 건넸다. 소현세로부터 시작된 김자점을 향한 압박은 최명길, 박달향, 허승포(양동근), 안민서(정해인)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절정을 향해 달렸다.

허승포는 술에 취한 척 김자점의 집을 습격, 후금의 왕족과 대신에게 전하려 했던 뇌물의 목록, 출처와 액수가 적힌 증좌를 입수했다. 박달향은 김자점에게 "서로 약점을 쥐었으니 그만하자"는 최명길의 서신을 전하며 미령이 김자점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흘렸다.

그 시각 인조는 "가까운 곳에 후금을 돕는 배신자가 있다"는 김자점의 말을 떠올리며 소현세자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강빈을 불러다놓고 추궁을 하던 중 세자 저하 신분에 변고가 생겼다며 박달향이 들어와 "저하께서 조금 전 궐 밖에서 칼에 찔려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고했다. 박달향은 요즘 투전에 빠져 있었던 소현세자가 싸움에 휘말렸고, 허승포는 만취해 잃은 판돈을 찾겠다며 그 자를 쫓겠다며 나갔다고 밝혔다. 이에 인조는 진노하며 내금위장과 내의원을 급파했다.

내금위장이 도착한 곳엔 칼에 찔려 누워있는 소현세자와 피 묻은 칼을 들고 있는 김자점이 있었다. 김자점은 박달향의 말을 듣고 배신한 미령(유인영)을 쫓아 미령이 기거하던 곳으로 갔던 것. 김자점은 의심을 받아 의금부로 압송됐다.

한편 박달향이 이제야 완전히 소현세자를 택한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강빈 때문에 삐딱했던 그의 마음이 피에 젖은 소현세자를 보고나서 풀어진 것. 박달향은 소현세자에게 "난 저하의 사람이다"며 "전 고지식해 한 번 마음을 정하면 바꾸지 못하는 놈이다. 그러니 부디 증명해 달라. 내가 잘못된 답을 택한 게 아니라는 것을"이라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비록 투전이나 하는 한심한 놈이 됐지만 이날 소현세자는 미령과의 빚을 청산했고 박달향의 마음을 얻었다. 김자점의 협박과 인조의 의심도 피할 수 있었다. 목숨을 걸었던 소현세자와 박달향, 허승포, 안민서, 최명길의 기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김자점이 다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삼총사와 박달향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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