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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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늪에 빠진 롯데, 아쉬웠던 두 번의 번트실패

기사입력 2014.08.17 21:47 / 기사수정 2014.08.18 04: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번트 작전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4-7로 패했다. 가장 기본적인 번트 실패가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두산에게 승률에서 조금 앞선 4위가 됐다.

롯데 톱타자 정훈은 1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선취점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터졌다. 후속 전준우가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을 흔들 수 있는 기회에서 오히려 아웃카운트 한 개를 헌납한 셈이 됐다. 여기에 롯데는 후속 손아섭의 병살타까지 더해지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1회보다 더 아쉬운 건 7회초였다. 롯데는 5회초 박종윤의 3타점 적시타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5회말 1점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7회초 정훈이 두산 두 번째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 전준우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이 너무도 정직하게 두산 포수 양의지에게 향했다. 양의지는 공을 잡은 뒤 재빠르게 2루로 송구해 1루주자 정훈까지 지우며 2아웃을 잡았다. 기습 번트 시도가 병살타로 이어진 순간이다.

기회 무산 뒤 위기가 왔다. 롯데는 7회말 다시 한 점을 내줬다. 한 점 차 승부는 두 점 차 그 이상으로 벌어졌고, 결국 롯데는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연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려된 점은 타격이 아닌 마운드였다. 당초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선발 송승준이 샤워 도중 부상을 입었다. 롯데는 급하게 선발투수를 이상화로 교체했다. 긴급 투입에도 이상화는 4⅓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롯데는 방망이의 집중력 부족에 오히려 발목 잡히며 연패 늪에 빠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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