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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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두 방, 우루과이산 '킬러'가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4.06.20 05:47 / 기사수정 2014.06.20 06:32

김형민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두 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루이스 수아레스가 두 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화려하게 데뷔했다.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에 나서자마자 골맛을 봤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수아레스였다. 지난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수아레스는 위기의 우루과이를 구하기 위해 출격했다. 무릎 부상의 여파로 완전치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골문을 겨냥했다.

역시나 몸은 무거웠다.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았던 수아레스는 점차 고립됐다.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래도 잉글랜드는 방심하지 않았다. 치명적인 한 방을 가진 수아레스를 계속 경계하면서 경기를 운영해 갔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견제도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수아레스는 이들을 뚫고 골문을 열었다.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PSG)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히 맞혔다. 공은 그대로 조 하트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 오른편으로 들어갔다. 순간 수아레스는 특유의 총을 쏘는 세레모니를 펼치면서 환호했다.

후반전이 되자 수아레스는 도우미 역할에 주력했다. 카바니가 최전방에로 올라서고 수아레스과 왼쪽으로 처졌다. 득점의 기세를 앞세워 맹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6분 수아레스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세기가 약해지면서 골문 공략에 실패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최전방에서 원톱으로 리드 지키기에 힘을 보탰다. 전술의 변화가 있었다. 우루과이는 한 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를 두텁게 했다. 최전방에는 수아레스가 자리하고 역습의 선봉에 섰다. 후반 27분에는 후방에서 걷어낸 긴 볼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잘 소유하면서 파울을 얻어내며 제 몫을 다했다.

후반전에도 발 끝이 터졌다. 동점이던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한 수아레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수아레스의 두 골을 앞세운 우루과이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골을 터트린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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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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