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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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유부남 톱가수 연락 거절, 첩 되기 싫었다…조인성 짝사랑 중"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1.05.08 12:50 / 기사수정 2021.05.08 12:2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수미가 유부남 톱 가수의 연락을 다 거절했다고 회상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허영만에게 황탯국을 만들어줬다. 허영만은 "김수미랑 촬영한다니까 조심하라고 하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김수미는 "왜? 욕한다고? 아무리 그래도 오빠한테 욕하겠냐"며 두 살 많은 허영만에게 답했다.

"실제 생활과 다른 모습이냐"는 질문에 김수미는 "그러면 어떻게 우리 남편이랑 45년을 사냐. 도망 갔지. 저 얼마나 지고지순한데요. 삼시세끼 한 번도 국이나 찌개를 똑같은 걸 안 해 준다"면서 남편을 '애물단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대접이 취미인 김수미는 가장 많이 신세 진 연예인으로 황신혜를 꼽았다. 김수미는 "예전에 황신혜 씨가 혼자 됐을 때 매일 아침부터 와서 아침밥부터 먹었다. 먹고 저 일 나가면 집에서 잤다"고 밝혔다.

연예계에 양아들이 많기로 유명한 김수미는 신현준, 탁재훈, 장동민을 언급한 반면 "조인성은 모자 관계가 아니다. 제가 짝사랑하는 사이"라고 정정했다. 나이 차가 꽤 난다고 하자 김수미는 "나이가 무슨 상관 있냐. 손주뻘이면 어떠냐"고 담담하게 말했다.

옛날에 제임스 딘을 좋아했던 김수미는 "조인성을 봤는데 제임스 딘이 살아돌아온 줄 알았다"며 첫 인상을 밝혔다. 상대의 반응이 중요하다는 허영만에게 김수미는 "반응 보이면 제정신 아니다"며 웃었다.

구수한 곤드레밥을 먹던 김수미는 "우리 남편은 이런 촌 음식을 못 즐긴다"며 남편을 언급했다. 김수미는 "어렸을 때 저는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했다. 신랑감 상대가 아닌 유부남 톱 가수들이 연락 왔지만 다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버지가 큰 인물 될 거라고 고구마 밭 팔아서 서울로 보냈는데 남의 첩이 되자고 보낸 건 아니지 않냐. 유명한 가수는 만약 만나다 헤어지면 스캔들은 영원히 남는다"며 연애 상대를 신중히 골랐다고 회상했다.

그러고 있는 중에 가수 정훈희를 통해 남편을 소개받은 김수미는 "처음 만나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봤다. 그 다음부터 2년 동안 전화가 왔다. 2년 동안 버티다 버티다 결혼했다"며 남편과 결혼한 과정을 밝혔다.

김수미는 "살아보니까 계산기 안 맞듯이 잘 안 맞았다. 맞춰지는 데 30년 걸렸다. 이제 맞아서 놀아 보자고 했는데 남편이 아프다. 아파서 못 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용 엄마로 통하는 김수미는 "선택받아서 일하지 어느 방송국에 들이대서 역할을 얻는 게 아니다. 그리고 퇴직금이 없다"며 배우의 삶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지금은 세월아 네월아 놀러다니지 않냐. 노후에 최고의 복"이라며 허영만을 부러워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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