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05
연예

'청춘다큐' 이선균X채정안, 다시 만난 최한성·한유주…故이언 회상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0.10.02 00:0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한 배우들이 다시 한 번 그때를 떠올렸다. 

1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 스물 - 커피프린스 편'에서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한 배우들이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이선균과 채정안이 과거의 최한성과 한유주를 떠올렸다.

채정안은 "최한성과 이선균의 갭이 있었다. '저 비주얼로 이 롤을 해내려면 분명히 연기력이 엄청날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극중 뿔테안경을 꼈던 이선균. 그는 "당시 돌이켜보면 뿔테 안경 끼는 것도 감독님께 제안한 거다. 가수 윤상 씨가 떠올랐다. 굉장히 차분하고 여유롭고 이런 제 안의 레퍼런스가 '최한성은 윤상 씨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저만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제가 부자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부담이 됐다. 그런데 여기는 공간이 모든 걸 만들어줄 거 같았다. 자연스러운 한성이 캐릭터를 위해 실제 제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선균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바다여행'을 부르며 화제가 됐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한 이선균은 "대본에는 원래 동요 '노을'을 록 버전으로 부른다가 끝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정 PD는 "그 장면과 그 노래를 다들 그렇게 좋아해줄 줄 몰랐다. 제가 노래부르는 걸 동시녹음 하는 걸 듣고 '그냥 이대로 써야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선균 씨가 작곡가와 밤새면서 만들어낸거였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무반주로 노래했는데 스태프들이 얼마나 비웃었는데"라고 웃으며 "은혜가 구경왔는데 웃지말라고 창피해해서 NG나고 그랬다"고 전했다. 

김동욱과 김재욱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25살 동갑내기 두 신인배우는 13년이 지나서도 여전한 친구 사이다. 

김동욱은 "한 씬 한 씬 애정을 담아 찍어주셔서 저희 프린스도 공유 형이나 선균이 형, 정안이 누나, 은혜 못지 않게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동욱이가 제일 주방에 안 온 사람이다. 민엽이는 안에서 하는 장면도 있었고, 공유 형도 그랬는데 넌 안왔다"며 여전히 투닥거렸다. 

윤은혜는 "재욱오빠는 까칠해보이지만 섬세한 부분도 많다. 또 까불거릴 거 같아도 굉장히 진지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는게 동욱오빠다  두 분 다 그런 걸 잘 표현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촬영 당일인 8월 21일은 故이언의 기일이기도 했다. 김재욱은 "오늘이 어떤 날인지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故 이언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 끝난 1년 만에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동욱은 "'국가대표' 촬영 할 때 무주에 있었다. 그때 아침에 재욱 씨가 전화가 와서 빨리 오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장난 치는 줄 알았다. 장난이면 이때 쯤에 언이 형이 받아서 이야길 했어야 하는데"라고 떠올렸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군대에 있었던 공유. 공유는 "재욱이와 미친듯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관 앞에서 울었다. 그땐 너무 힘드니까 둘이서 이야길 하지 않았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항상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매년 이맘 때 쯤이다. 형을 보낸 8월 21일이 되면 항상 생각을 한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13년 전 그때를 떠올린 배우들은 각자의 현재와 미래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공유는 "커피프린스는 가장 뜨거웠던 내 청춘의 기록이자 가장 뜨거웠던 그때의 우리, 한결 같은 나의 여름"이라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의미를 되새겼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