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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못하는 게 없어 [★파헤치기]

기사입력 2020.08.30 11:40 / 기사수정 2020.08.30 03: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역시절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여진구가 예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7일 종영한 tvN '바퀴 달린 집'에서 여진구는 성동일, 김희원과 끈끈한 형제 케미를 발산했다. 

두 형님과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여진구지만, 자연스럽게 두 사람 사이에 녹아들었고, 예측불허 활약으로 웃음을 안겼다.

연기도, 예능도 잘하는 여진구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시작부터 주목 받는 아역배우 반열에 올랐다. 

염정아의 아들 박휘찬 역을 맡은 여진구는 특유의 똘망똘망한 눈과 가슴 아픈 눈물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드 무비' 속 임팩트는 강렬했다. 덕분에 그는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여러 작품의 아역으로 출연하면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영화 '예의 없는 것들', '쌍화점',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물론 드라마 '일지매', '자명고',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등에 출연했다.

특히 '자이언트'에서는 이강모(김범수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 김수현과 함께 형제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2년 여진구는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으로 다시 한 번 큰 임팩트를 남겼다. 

당시 중학생이었지만 여진구는 세자 이훤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특히 어린 연우 역을 맡은 김유정과 절절한 로맨스를 펼치며 '해를 품은 달'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에 성공했다.

여진구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해 MBC '보고싶다'에서는 앞서 '해를 품은 달'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김소현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성인 배우 못지 않은 로맨스로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마찬가지로 호평을 받았다.  



여진구는 2013년 만난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감독 장준환)로 배우 인생에 큰 임팩트를 남기게 됐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는 여진구에게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아역이 아닌 주연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준 영화이기 때문이다. 김윤석, 조진웅 등 사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한 여진구. 특히 트럭 운전 등 과격한 액션도 무리없이 소화하며 극찬을 받았다.

여진구는 '화이'를 통해 통해 각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청룡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올해의 영화상, 디렉터스 컷 어워즈 등에서 신인연기상을 거머쥐면서 한층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가 청소년불가판정을 받으면서 여진구는 자신의 첫 주연작을 관람하지 못한 채 대기실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일화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후에도 여진구는 시트콤 '감자별 2013QR3',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써클: 이어진 두 세계',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대립군' 등에 출연했다. 

그중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서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로 특별출연한 여진구는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영화 후반부에서야 모습을 드러낸 여진구는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9년에는 그의 열일이 더욱 빛난 시즌이었다.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tvN '왕이 된 남자'에서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왕 이헌과 광대 하선으로 분한 여진구. 그는 각 인물 별로 확연하게 다른 연기를 펼치면서 감탄을 안겼다.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작품이었던 '왕이 된 남자'. 그러나 원작이 있다는 점에서 여진구 역시 부담이 있었을 터. 그러나 여진구는 이런 우려를 지우며 이병헌과 또 다른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한계 없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하선과 이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여진구의 활약은 감탄을 안겼고 김상경, 이세영과 연기 합을 맞추면서도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덕분에 '왕이 된 남자'는 최고 시청률 10.9%라는 좋은 성적을 거머쥐게 됐다. 


같은해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다.

호텔의 지배인 구찬성 역을 맡은 그는 드라마가 후반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을 깊이 있게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와 선보인 로맨스 연기로, 훈훈한 케미까지 자랑하기도. 이 작품 역시 최고 시청률 12%를 달성하며 지난해 tvN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여진구 역시 연기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은 물론 시청률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행복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이렇게 연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여진구는 예능에서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tvN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는 땡모반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올해는 tvN '바퀴 달린 집'에서 성동일, 김희원과 함께 국내 여행을 하며 훈훈한 삼형제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여진구는 형들을 위해 요리를 배우며 열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매번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하는 것은 물론 허당끼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열정 넘치는 막내부터 게스트를 살뜰하게 챙기는 스윗함으로 여진구는 '바퀴 달린 집' 내내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예능까지 잘하는 여진구는 오는 2021년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괴물'에 출연을 확정하면서 열일을 이어간다.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부숴버린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괴물'에서 여진구는 신하균과 합을 맞춘다. 

'정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여진구는 과거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다재다능한 여진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영화 및 드라마 스틸컷,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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