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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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 '카이스트' 여대생→회당 출연료 1억 '대륙의 여신' 되기까지 [★파헤치기]

기사입력 2020.06.28 11:50 / 기사수정 2020.06.28 13:5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추자현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통해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추자현은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삼 남매 중 맏이 김은주 역을 맡았다. 어떠한 일에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차갑기만 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맏이의 비애와 희생이 담겨 있다.


극 중 김은주는 20대 시절을 임시교사와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쉬지 않고 가족들을 위해 일했다.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희생한 은주는 남편 윤태형(김태훈 분)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친구로 남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감정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표현하고 있는 추차현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어 봤다.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성장느낌 18세'로 데뷔한 추자현은 같은 해 영화 '박봉곤 가출 사건', SBS '미스&미스터'(1997), SBS 단막극 '70분 드라마-그들이 만났을 때'(1997), MBC '맏이'(1998), MBC '남자셋 여자셋'(1998)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수많은 청춘 스타를 배출한 SBS '카이스트'(1999)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현재 예명으로 쓰고 있는 '추자현'이라는 이름은 당시 '카이스트' 속 배역명이었다.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가졌던 추자현은 극중 이름을 예명으로 삼게 된 것이다.

이후 KBS 2TV '광끼'(1999), '마지막 전쟁'(1999)', MBC '당신 때문에'(2000), KBS 2TV '사랑의 유람선'(2000), SBS '사랑의 전설'(2000),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 SBS '외출'(2001)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2002년에는 SBS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해 차양순(장나라)의 절친이자 화끈하고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 송보배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SBS '해 뜨는 집'(2002), SBS '압구정 종갓집'(2003), KBS 2TV '오! 필승 봉순영'(2004), OCN '가족연애사'(2005),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2005)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갔다.



추자현은 2005년 본격적인 중국 진출 후 국내 활동보다 중국 활동에 매진했다. '대기영웅전'(2005), '초류향전기'(2005), '양애화작진주우'(2007)에 출연한 그는 2011년 중국판 '아내의 유혹'인 '회가적 유혹'을 통해 복수의 화신으로 열연을 펼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천녀유혼'(2012), '마랄여우적행복시광'(2012), '신오룡산초비기'(2012), '목부풍운'(2012), '연상니, 애상아'(2013), '화려반상족'(2013), '무악전기'(2014), '장안삼괴탐'(2014), '수수적남인'(2014), '최후일전'(2015), '남교기공영웅전'(2015), '행복재일기'(2016)에 출연하며 중국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고,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회당 1억 원의 출연료를 받는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 가운데 추자현은 국내 영화 '사생결단(2006)'에서 마약중독자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그해 제43회 대종상 신인여우상,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과 여우조연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미인도'(2008), '실종'(2009), '참을 수 없는'(2010),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2010), '환상극장'(2011)에 출연하며 꾸준히 국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2015년에는 중국 유명 배우 우효광과의 열애 소식을 알려 한중 양국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을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5년 여 열애 끝에 2017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한중 스타 부부 탄생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졌고,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추자현은 2017년 SBS 예능 '동상이몽2'에 출연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다시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추우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추자현, 우효광은 출산 준비로 2018년 3월 하차해 많은 아쉬움을 안겼다. 이후 아들 바다를 품에 안은 두 사람은 그해 7월 '동상이몽2'에 깜짝 출연하며 반가움을 더했다.


추자현은 2019년 방영된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심(송중기)의 어머니이자 아사 가문의 일원 아사흔 역으로 특별출연해 오랜만에 드라마에 얼굴을 비췄다. 이후 JTBC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들 선호(남다름)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불의에 맞서 온몸으로 투쟁하는 강인하 역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차근차근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추자현은 한국을 넘어 중국을 사로잡은 '대륙의 여신'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히 연기 행보를 이어나가는 추자현, 그가 앞으로 걸어갈 날들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Y-STAR' 방송화면, tvN, SBS, JTBC, 중화TV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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