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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코리아' 에이스 김예지 "노래 못하겠다"...눈물의 리허설→감동의 무대로 [종합]

기사입력 2020.06.26 20:4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리허설 당일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되었던 김예지가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26일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에서는 1:1 배틀 라운드가 이어졌다. 다이나믹 듀오 팀의 두 번째 경연의 주인공은 김나래와 유지원이었다.

특별 코치로 나선 선우정아는 "둘 다 너무 관록이 있다. 보컬 색깔이 확연히 달라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너무 연륜과 여유가 있다 보니까 너무 편안하기만 할까 봐 그런 게 걱정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바라보던 린은 눈물을 흘렸다. 장성규는 "어떤 의미인가요"라고 물었고, 린은 "지원 씨를 안다. 노래를 굉장히 사랑하고, 무대 위에 너무 서고 싶어 했던 친구다"라며 "그걸 아니까 저렇게 신나게 부르는 게 너무 멋있고, 너무 잘 어울리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에 유지원은 "골방에서 혼자 노래하고 있을 때 언니가 SNS로 먼저 연락을 주셨었다. 너무 좋다고. 먼저 손 내밀어 응원해 준 덕분에 힘을 내서 노래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덩달아 눈물을 글썽였다. 경연 결과 승리는 김나래에게로 돌아갔다.

보아 팀의 두 번째 배틀 라운드는 이새봄과 라다정의 대결이었다. 이새봄은 "아는 노래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라다정이 입시곡으로 이 곡을 연습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다.

경연 당일 이새봄은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이새봄은 "연습하느라 일주일 넘게 목이 쉴 수가 없었다. 오늘 전까지 2~3일 동안은 이 노래 자체를 부르지도 못했다"고 말했으며, 리허설 때 보아는 "노래 없이 리허설을 하자"고 결정했다.

무대를 본 김조한은 "다정 씨는 정말 맛있는 짜장면 같다. 달고 기름지다. 새봄 씨는 아주 맵다. 깔끔하고 매운 짬뽕 같은 보이스다"고 칭찬했다. 선우정아는 "너무 안정돼 있고 각자의 색깔을 자신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고 서로의 장점도 알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결의 승자로 이새봄을 선택한 보아는 라다정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보였다. 보아는 "다정 씨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는 친구라는 걸 이번에 너무 깨달았고, 이렇게 보내는 게 너무 아쉽고 슬프다"고 말했다.



다이나믹 듀오 팀의 김예준과 김민경은 혼성 대결을 펼쳤다. 경연곡은 아이유와 오혁의 '사랑이 잘'이었다. 다이나믹 듀오는 "두 사람의 목소리 합이 너무 잘 맞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두 사람의 매력적인 하모니에 보아는 "민경 씨 보컬이 나오는 순간 '어? 이 무대 장난 아니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매력적인 보컬에 너무 깔끔한 스킬에 정말 흠잡을 데가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예준 씨가 나오면서 아홉 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오히려 누나를 받쳐주면서 리드하는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배틀 결과 승자는 김민경이었다.

김종국 팀에서는 박다은과 김영흠이 배틀 상대로 지목됐다. 경연곡은 1990년에 발매된 신촌블루스의 '이별의 종착역'이었다. 레트로 음색 깡패로 주목받았던 김영흠에게는 더없이 익숙한 선곡이었다. 그에 비해 박다은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성시경은 "김종국 코치의 종착역이다"라고 말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이번 무대만큼은 가수의 공연 티켓을 사서 보러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좋은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김종국은 긴 고민 끝에 배틀 라운드의 승자로 박다은을 선택했다.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 에이스 김예지의 배틀 라운드 상대는 국악 가수 권미희였다. 경연곡은 조용필의 '걷고 싶다'였다. 연습 과정에서 김예지는 "언니는 어떤 곡이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구나"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리허설 당일에도 권미희는 계속해서 칭찬을 받았지만 김예지는 부담감에 실수를 연발하던 끝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성시경은 상담에 나섰고 김예지는 "노래를 제대로 못하겠다. 연습이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노래를 못할 수도 있고 잘할 수도 있는 거다. 다만 이제 연습해서 잘 부르면 된다"고 다독였다.

김예지는 "생각보다 잘 안 되고 언니한테 열등감 비슷하게 느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고, 권미희는 "어떻게 해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언니로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김예지는 권미희와 완벽하게 무대에 어우러지며 개성 강한 보컬 실력을 뽐냈다. 감동의 무대에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린은 "주머니에 넣어서 다 가져가고 싶었다"며 "예지 씨 칸에 '후덜덜'이라고 썼다. 스포트라이트가 예지 씨 위로 떨어진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선우정아는 "예지 씨 같은 사람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감탄했다. 보아는 "미희 씨의 목소리에 더 많은 감명을 받았다. 예지 씨의 거침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보컬이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연습 과정에서부터 두 분을 선택하기까지 고민을 너무 많이 했다"며 김예지를 승자로 선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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