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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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윤수현, 대세 트로트 ★되기까지 [입덕가이드②]

기사입력 2020.06.17 07:50 / 기사수정 2020.06.17 06:27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에너지와 밝고 유쾌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윤수현.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다수 예능프로그램 및 광고, 화보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더 드러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가창력을 겸비한 윤수현은 '천태만상'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차세대 트로트 여제로 주목 받았습니다. 특히 의대 출신 트로트 가수라는 이색적인 이력부터 '라디오스타'를 뒤흔들어 놓은 저세상 하이 텐션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놀면 뭐하니' 유산슬(유재석)의 족집게 선생님부터 '아침마당' 둘째이모 김다비(김신영)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며 트로트계의 진정한 '인싸'다운 진면모를 자랑하기도 했죠. 화끈한 성격과 겸손하고 성실한 인품을 겸비한 대세 트로트 스타 윤수현을 만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Q. 목소리가 자신만의 무기라고 꼽았어요.

"제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해요. 어떤 노래든 제 목소리로 흠뻑 젖게 만들어서 표현하는 게 특기죠.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창 요청이 많이 들어와요. 로고송부터 광고, 지역송 등 제 목소리를 듣고 요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Q. 목소리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주제가 무겁더라도 목소리를 가볍게 내서 곡의 분위기를 잘 잡아줄 수 있어요.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도 저만의 색깔로 소화했을 때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Q. 목소리가 가진 매력을 표현하자면요?

"형태로 표현하자면 도톰하고 깔끔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미자, 패티김 선생님이 롤모델이에요. 두 분의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죠. 그래서 더 다양한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제 목소리를 사랑합니다."

Q. '천태만상' 첫방이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당시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저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새하얀 바지와 세상 타이트한 흰색 탑을 입혔어요. 신인이니까 얼굴 상태도 좋지 않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죠. 가사 외우랴 안무까지 익히느랴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잘 끝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고로 열심히 했으니까요. 그때 무대에서 관객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 노래는 잘되겠다' 싶었어요. 반응이 정말 좋더라고요. 역시 좋은 반응 얻어서 정말 기뻐요."

Q. 일광욕을 좋아한다고 적었어요.

"햇볕 받는 것을 좋아해요. 가만히 주변 공기의 흐름이나 소리를 듣고 느끼면서 멍하게 있는 것을 좋아해요. 항상 스케줄 때문에 바쁘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게 너무 좋아요. 일광욕을 즐기면서 자연강장제를 마시면 최고죠."

Q. 엄마밥도 좋아하네요.

"한 번도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본 적이 없어요. 엄마표 김치랑 나물무침, 오이소박이 등 반찬을 정말 좋아해요. 엄마가 완전 서울 출신이라서 다른 분들이 드시면 싱겁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 가족은 시원해서 좋아해요. 요즘엔 엄마가 계속 차려주는게 미안하기도 해요. 제가 요리를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한 번은 떡볶이를 만들어드린 적 있는데 맛있게 드신 기억이 있어요."

Q. 요즘 개인 유튜브 활동에 집중하나봐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시키는데 박차를 가하려고 해요. 노래 커버 영상부터 일상 모습을 담은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영상이 하나씩 쌓이면서 제 커리어도 쌓이는 기분이고,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구독자 분들의 댓글과 좋아요 하나가 모두 다 큰 힘이 됩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의 다양한 매력을 알고 깊게 파고 들어와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10년 후 스스로에게 '고생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은가요?

"지난 2014년에 데뷔해서 5년 여 정도 활동했어요. 가수의 길에 접어든 순간부터 한 번도 뒷걸음질 친 적은 없어요. 계속 노력하면서 앞으로 나아왔어요. 10년 후든 지금이든 똑같겠지만 그동안 '애썼다' '고생했다'는 얘기는 해주고 싶어요. 어떤 결과를 이뤘든 제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을거란 것은 믿어 의심하지 않아요. 요즘도 스스로에게 '고생했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워낙 연예계 생활이 쉽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월드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있네요.

"최근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 언어로 녹음하고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노래를 만들자는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하게 됐어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조금 괜찮아지면 현지에서 무대도 꾸밀 계획이에요. 이미 중국에서 앨범을 발표하면서 해외 활동에 대한 기반은 다져왔어요. 중국에선 '천태만상' '꽃길'이 이미 반응이 좋아서 당장이라도 활동할 수 있거든요. 이외에도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해외 활동에 나설 계획이에요.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입덕가이드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 장소=카페체리블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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