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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카리스마…다시 시작된 전성기 [★파헤치기]

기사입력 2020.04.06 18:18 / 기사수정 2020.04.10 15: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허준호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또 다른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며 맹활약 중이다.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대중에게 넘치는 카리스마를 전해주고 있는 그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 등을 통해 계속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986년 영화 '청 블루 스케치'로 데뷔한 허준호는 1988년 드라마 '그 해 겨울을 따뜻했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기를 이어왔다. 데뷔 초기에는 195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원로배우 고 허장강의 아들로도 많이 불렸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온전한 '배우 허준호'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허준호를 오래 지켜봐 온 대중에게는 1995년 방송된 KBS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속 모습이 기억에 많이 각인돼있다. 드라마에서 허준호는 권투로 세계챔피언이 될 꿈을 꾸는 바르고 심지가 굳은 청년 황윤배 역을 연기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일상 속 친근한 모습으로 다양한 작품을 마주했다. 2005년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속 가장 박창수 캐릭터 역시 다양한 역할을 소화 가능한 허준호의 스펙트럼을 엿보게 하는 작품 중 하나다.


드라마 '호텔리어'(2001), '현정아 사랑해'(2002), '부모님 전상서'(2005), '주몽'(2006), '로비스트'(2007) 등 드라마와 더불어 2003년 개봉한 영화 '실미도'에서의 조중사 역 역시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허준호의 작품 속 캐릭터 중 하나다. '실미도'에서 허준호는 부대원들을 잃은 아픔과 분노를 표현한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010년 영화 '이끼'를 끝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잠시 허준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016년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로 돌아온 허준호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브라운관을 장악하는 아우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의사 이건명 역을 맡아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아들에게는 엄격한 아버지지만,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생명 존중에 대한 의식이 높은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8년만의 안방극장 복귀 역시 호평을 얻었다.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준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스크린에서 이어질 허준호의 본격적인 활약을 미리 내다보게 만들었다.

극 중 설경구가 장악한 교도소에서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해 등장하는 전라도의 큰 손 김성한 역할을 맡아 절제된 감정 연기부터 처절한 퇴장까지,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2017)에 이어 2018년에는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영화 '인랑' 특별출연으로 맹활약한다.

희대의 사이코패스 윤희재 역으로 열연한 '이리와 안아줘'는 그를 잘 모르던 어린 세대들에게도 허준호라는 배우의 이름을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도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황금연기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인랑'에서는 특기대의 해체와 권력 장악을 노리는 공안부장 이기석으로 분했다. 그의 특별출연을 두고 김지운 감독이 "절대 악으로 등장하는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2018년 11월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평범한 가장 갑수 역으로 IMF 당시 소시민을 대표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해 7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 역으로 변신해 명불허전 연기내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같은 해 10월 개봉한 '퍼펙트맨'에서는 조직의 보스 역으로, 12월에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문무대신 조말생 역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끝없는 변주를 보여줬다.


허준호의 이름을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있는 작품은 지난 달 13일 공개돼 전 세계에 스트리밍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다.

지난 해 공개된 1편에서 생사역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숙련된 모습과 아비규환의 상황 속 세자 이창에게 큰 힘이 돼주는 안현대감 역으로 활약했다. 2편에서는 그 존재감이 더욱 커지며 시즌2의 핵심인물 중 한 명으로 당당하게 손꼽히고 있다.


허준호의 다양한 얼굴은 영화 '결백'에서도 계속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며 아쉬움과 함께 영화 속 허준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허준호는 '결백'에서 지역민의 환대와 지지를 얻는 시장이자 유력한 도지사 후보로 떠오른 추인회 시장 역으로 극의 한 축을 책임진다.


지난 2월 열렸던 '결백'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신작 '모가디슈' 촬영을 위해 모로코에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허준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각 영화·드라마 스틸컷, 허준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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