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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으며 춤추다 기절"…BBC, 'K-POP 아이돌 연습생' 인권 지적

기사입력 2020.02.13 17:09



영국 BBC가, 아이돌 지망생의 인터뷰를 통해 K-POP 아이돌 연습생의 열악한 인권 현실을 전했다.BBC는 "K-POP 스타로서 명성을 얻으려면 수년간의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며 성형 수술을 할 필요도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13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연습생으로 활동했다가 영국으로 돌아간 영국 국적 여성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이 여성은 현재 'Euodias'라는 활동명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2년 동안 연습생 훈련을 받았다는 이 여성은 "연습생 계약이 끝나기 전에 그만두면 수천 달러에 달하는 훈련 비용을 전액 상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다른 연습생과 함께 계약한 회사가 제공한 건물에 살았으며 부모님이 숙소에 방문하려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했다.방과 후 밤 11시까지 연습을 했고, 주말이나 공휴일도 없었다.연애도 금지됐고 통금 시간이 있었다.매니저에게 밤마다 문자가 오면 내가 어디 있는지 답장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연습생들은 나이나 키에 관계없이 47kg을 넘지 않아야 했다.매주 체중을 측정하고 트레이너가 이를 분석한 다음 같은 방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체중을 발표했다"며 "지정된 체중을 초과하면 음식을 제한하고, 심지어 물만 주기도 했다.일부 연습생은 식욕 부진 도는 폭식증을 겪었다.나도 춤을 추다가 두 번 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습생들은 월간 평가 행사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모든 연습생은 강사 앞에서 공연하며 평가를 받았고, 여기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면 즉시 퇴출됐다.체중이 초과한 아이가 놀림을 받거나, 춤을 잘 추는 아이가 신발을 도난당하는 등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괴롭힘이 일어났다 "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연습생에게 성형수술을 강요할 수 없도록 돼 있었지만, '성형수술을 받으면 경쟁자보다 더 예뻐질 것'이라며 성형 수술을 권유했다.또한 활동명으로 지정된 캐릭터 설정을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원래 아이돌보다는 배우로 활동하기를 희망했고, 배우로 활동할 수 있다면 회사의 요구를 받아들이려 했으나 걸그룹으로 활동 해야한다는 회사의 말에 최종적으로 데뷔를 포기했다.

이 여성은 "나는 데뷔를 거절했음에도 계약을 완수해 갚을 빚이 없었지만, 내가 그룹에 머물면서 데뷔했다면 강습비·숙박비·성형 수슬 비용을 청구받았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과정을 밟는다고 해도 연습 기간 중에 생긴 빚과 아이돌이 됐을 때 쌓일 새로운 빚을 갚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실제로 K-POP 스타가 되어 돈을 버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참여했던 그룹의 영상을 볼 때 무대 위의 내가 아닌 것에 안심한다"며 "그들을 알고 있는 나에게는 모든 것이 가짜라는 느낌이 든다.현재 유튜버로 경력을 쌓고 있다.K-POP 연습생 시절 배운 내용을 적용하고 있지만, 계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직접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방감을 느낀다.생각할 수록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BBC는 "Euodias의 연습생 기간을 마친 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기획사와 연습생 간에 일부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7년 연습생이 계약을 해지할 때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계약이 끝난 뒤에도 전속 계약을 요구하는 불공적약관에 대해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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