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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유준상 "무대에서 영화 찍는 느낌, 여성 관객도 열광"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1.20 16:14 / 기사수정 2020.01.28 02: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영웅본색'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은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호는 친구와의 관계, 동생과의 관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잃어가는 것, 본인이 지켜야 할 것들, 본인의 영역 안에서 살아가는 것들 등에 놓여있다. 마지막에 자기 죄를 뉘우치면서 걸어가는 장면에서 많은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유준상은 "연출님의 작품 중 '프랑켄슈타인'에서 '넌 신의 존재를 믿어?'라는 대사가 나온다. 신의 존재 앞에 무기력한 모습이 나오는데 '영웅본색'에서도 철학적으로 보여준다. 매회 공연하면서 일지를 쓴다. 작은 단서를 찾아낼 때만큼 기쁠 때가 없다. 그러면 바로 그 글을 쓴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아내는 기쁨이 매순간 생긴다. 매번 다르게 생기는데, 연출님이 매 공연을 통해 저에게 커다란 숙제를 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작 영화로 잘 알려진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자호와 자걸 그리고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유준상은 임태경, 민우혁과 함께 조직에 모든 것을 바쳤지만 배신당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송자호 역을 맡았다.

영화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 장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주윤발, 장국영, 적룡이 출연한 가운데 1986년 홍콩 금상장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1987년 대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1994년부터 7년간 홍콩 흥행영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유준상은 "연출님이 각색된 대본을 봤을 때 많이 함축돼 있어서 어떻게 연기로 풀어낼까 고민했다. 연출님이 디렉션으로 엄청난 도움을 줬다. 창작이어서 한달 반 전에 런을 도는데 연출님이 하루만에 1,2막 동선을 다 그어줬다. 처음 겪어보는 일이다. 영화 같은 뮤지컬이라서 한 신이라도 놓치면 정적이 생기고 흐름이 깨진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배우들의 동선이나 움직임 등을 끊임없이 잡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처럼 보여야 해서 총 쏘는 것 등등 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썼다. 무대에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내가 무대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 보는 분들은 영화 한 편을 실제 배우들이 나오는 무대로 보는 거다. 총도 화약 조절을 해야 한다. 매번 무대 뒤에서 총 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불발률이 있었는데 이제는 하나도 불발 없이 진짜 총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효과음이나 모든 게 실제처럼 됐다. 배우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더블, 트리플 캐스트들과 계속 연습하고 지금도 무대 위에서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있다. 하면 할수록 너무 재밌고 더 많이 찾아가게 된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관객이 초반에 영화처럼 흘러가서 어느 회차는 숨 죽인듯이 가만히 보고 있더라. 우린 정말 열심히 하는데 관객이 반응이 없으면 흔들릴 수 있다. 잘 집중해서 2막까지 잘 가면 관객들이 어마어마한 열광을 해준다. 커튼콜 맛집이라고 해주시는데 열심히 잘했고 잘하고 있구나 한다. 여성 관객들이 오히려 너무 좋아해준다. 팬분들은 이제까지 19회 정도를 했는데 그 회차를 다 보러와주는 분들이 많다. 보면 볼수록 재밌다고 해주신다. 저는 하면 할수록 재밌다고 한다. 모든 회차를 다 보는 분들은 뭐 하나만 틀려도 다 아는데 끊임없이 재밌다고 해주는 걸 보면 재밌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든다. 남성 관객들도 정말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유준상은 "공연을 보러 오면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무대에 임하고 있다. 배우들도 이 작품을 새롭게 느낀다. 처음에 구현될 때는 연습할 때 이렇게 되는 건줄 아무도 몰랐다. 장소가 계속 바뀌니 다들 이렇게 너무 좋아한다. 갑자기 신이 바뀌고 실제 영화처럼 신들이 움직인다. 배우들이 혼연일체가 돼 모든 연기를 다 동원해 해내야 할 정도다. 또 하나의 벽을 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영웅본색'은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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