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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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만 잘한다고? NO"…거미, 클라스 다른 '공연 맛집'(ft.♥조정석)[종합]

기사입력 2019.12.20 22:10 / 기사수정 2019.12.20 21:5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거미가 연말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귀호강'과 '따뜻함'을 선사했다. 발라드는 물론, 캐럴 메들리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가 하면, 깜짝 팬이벤트까지 진행하며 클라스가 다른 '공연 맛집'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거미의 2019 연말 투어 'Winter Ballad(윈터 발라드)'가 진행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2천 여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팬이 객석 맨 앞줄에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앉아있어 이목을 끌었다.

거미는 이 팬을 잘 알고 있는 듯 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게 대화를 나눴다. '공연에 몇 번째 보러 왔느냐'는 질문에 이 초등학생 팬은 "12번 보러 왔다"고 당당하게 답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대 돌아오면', '날 그만 잊어요'를 열창하며 공연의 포문을 연 거미는 "아마 여러분이 다 아시는 곡이 나을 거다. 히트곡이 많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즘 OST 발매를 많이 해서 발라드만 하는 가수라고 생각하실텐데 느린 곡 안에서도 장르가 많이 나뉜다. 알앤비와 소울 등 장르가 많은데 그 안에서 나는 '여왕', '여제'를 맡고 있다. 오랜만에 발라드가 아닌 알앤비 소울 느낌의 곡을 들려드리려고 한다"며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많이 준비했음을 밝혔다.

거미는 예고한대로 '눈꽃', '그대라서', '오늘은 헤어지는 날', '기억상실', '러브 레시피'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거미는 남편 조정석과 함께 만든 자작곡 '나갈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 바깥양반(조정석)과 같이 만들었다"고 '나갈까'를 소개한 거미는 "기타를 잘치셔서 기타를 쳐주셨다. 이별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 일상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석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거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그리고 거미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나갈까'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얻었다.

거미는 관객 중 결혼을 앞둔 한 커플을 뽑아 즉석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팬이벤트도 준비했다. 공연을 앞두고 수많은 커플이 사연을 신청했지만, 많은 경쟁률을 뚫고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커플이 주인공으로 뽑혔다.

예비신랑과 예비신부는 무대 위로 올라갔고, 거미는 남성이 여성에게 프러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했다. 성공적인 프러포즈 이벤트에 객석에서는 축하 박수가 쏟아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거미는 'You are my everything', '어른아이',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가장 완벽한 날들', '사랑했으니..됐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의 히트곡을 열창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거미는 '나는 나비', '낭만고양이', '아모르파티' 등을 자신만의 버전으로 열창하고 무대를 방방 뛰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관객의 기립을 유도하고, 호응을 이끈 거미는 진정한 '공연퀸'임을 입증했다.

공연은 3시간 여 진행됐다. 공연 내내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유쾌한 입담까지 자랑한 거미는 앵콜곡으로 '양화대교'와 'I I YO'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거미의 연말 투어 'Winter Ballad'는 시작과 동시에 5개 지역 총 7회 공연 전석 매진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서울 공연은 오는 21일까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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