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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듀스 故김성재, 오늘(20일) 24주기…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

기사입력 2019.11.20 07:37 / 기사수정 2019.11.20 07:5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듀스 고(故) 김성재가 사망 24주기를 맞았다.

고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사망한지 24년이 흘렀지만 가요계에서 그는 잊혀지지 않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로 남아있다.

고 김성재는 이현도와 함께 그룹 듀스를 결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인기곡을 남기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남겼다. 짧은 활동 후 듀스는 해체 됐고 고 김성재는 솔로로 변신해 '말하자면'을 발표했다. 

그러나 '말하자면'의 첫 컴백 무대를 마친 다음날 자신의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의 몸에서 발견된 다수의 주삿바늘 자국을 토대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그의 몸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고, 치대생인 그의 여자친구가 이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던 여자친구가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며 고 김성재의 죽음은 의문사로 남았다. 

비록 고 김성재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아직도 후배 가수들은 '나를 돌아봐', '말하자면'을 커버하고 롤모델로 김성재를 꼽으며 그를 기리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빅스가 그를 위한 추모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4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은 그를 슈가맨으로 선정해 그에게 헌정하는 무대를 꾸몄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였던 김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보고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채 원천적으로 차단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에 대해 논란도 계속됐다. 제작진이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이내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을 비롯해 채리나, 김송, 표창원 의원 등이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 방송을 요청하며 국민청원을 독려했다. 청원자는 한 달 동안 21만명을 넘겼다.

이에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청원 답변을 통해 "이번 (과거 여자친구인) 김씨의 신청 건은 재판부에서 '인용' 결정을 해 방송이 금지된 사례"라며 "만약 해당 방송사가 이번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의 인용 결정에 이의가 있거나 불복하는 경우 해당 방송사는 법원에 이의신청 또는 취소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정부는 방송금지가처분 인용결정에 이의 및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정부는 적지 않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 김성재 사망 관련 방송의 제작을 책임진 방송사 결정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강원래 SNS,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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