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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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하늘의 별이 된 故 설리, 발인 엄수→추모 물결ing [종합]

기사입력 2019.10.17 17:50 / 기사수정 2019.10.17 17:1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겸 배우 故 설리가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 영면했다.

17일 설리의 발인이 엄수됐다. 가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한 엠버, 빅토리아 역시 예정된 스케줄을 미루고 미국과 중국에서 귀국해 설리 곁을 지켰다.

비통에 빠진 연예계는 여전히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러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영화 '선물' 역시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특별상영회와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선물' 측은 "갑작스럽게 들려온 비보에 급히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제작진과 배우들도 슬픔을 함께 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KBS 2TV '뮤직뱅크' 측 역시 "18일 '뮤직뱅크' 출근길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설리의 비보에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한 것을 보인다.


동료 연예인들도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빅토리아는 "설리야~ 오늘 날씨 좋아. 잘 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원더걸스 출신 선예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 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 발자국을 남기고 갔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하다"라며 먼저 떠난 후배를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줄리엔강, 김C, 전효성, 베이비복스 심은진, 박기영, 고경표, 정일우 등이 설리를 향한 애도의 글을 남겼다.


많은 대중도 설리를 향한 추모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음원차트에는 설리의 절친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만든 곡 '복숭아'가 차트에 재진입했다. 설리가 최근 발매한 싱글 '고블린' 역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리를 죽음으로 내몬 악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악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재됐고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추모가 이어지는 분위기와는 별개로 경찰은 설리의 사망 관련 문건이 유출된 것에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감찰 부서에서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출된 2건의 문건 중 하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남소방서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다른 한 건은 관할 파출소에서 성남 수정경찰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보고용으로 만든 상황보고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빅토리아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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