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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천우희, 차곡차곡 쌓아올린 섬세함으로 담아낸 감성 [종합]

기사입력 2019.10.11 15:56 / 기사수정 2019.10.11 16: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버티고'의 천우희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 연기로 스크린 속에 감성을 녹여냈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계수 감독과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참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

천우희가 디자인 회사 계약직 사원 서영 역을, 유태오가 서영의 연인이자 사내 최고 인기남 진수 역을 맡았다. 정재광은 서영의 회사 고층외벽을 청소하는 로프공 관우를 연기했다.

2011년 '러브픽션' 이후 돌아온 연출을 맡은 전계수 감독은 자신의 실제 회사 생활을 바탕으로 구성된 '버티고'와 주인공 서영에 대해 "주인공을 여성으로 한 것은, 남성으로 했을 때 객관성을 잃을 것 같았다"며 "여주인공 서영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그 시선 자체가 굉장히 섬세했으면 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제 마음을 잘 알지 않나. 같은 나이를 지나는 젊은 직장인, 여성의 마음이 궁금했다. 그렇게 여성으로 가야만 좀 더 보편적인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30대 여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천우희는 "지난 해 이맘때 쯤 '버티고'를 연기했고, '멜로가 체질'에서도 30대를 막 지나온 여성을 표현했었다. 제 또래이고 제가 지나온 세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에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또 "두 작품 모두 판타지가 있고, 극적인 느낌이 있지만 제가 현실에서 느낀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했다. 극한 감정을 쌓아가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대한 그 느낌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감정선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2011년 '러브픽션'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전계수 감독의 작품에서 다시 비중 있는 주연으로 연기할 수 있던 것에 기뻐하며 "저도 그만큼 노력했고, 고생했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있구나 싶었다.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정재광도 "관우를 삶의 의지가 담긴 천사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한 내용을 전하며 "레퍼런스가 담긴 영화들도 보고, (천)우희 누나와 감독님에게 조언을 얻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로프공 역할을 위해 실제 2주간 훈련을 받았다고도 말한 정재광은 "실제 소방대원 분들이 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허투루 배우면 안되겠다 싶더라. 인물에 빠져들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계수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총 17번의 날씨를 언급하면서 "저희 영화는 날짜와 날씨가 중요하다. 그날 하루에 대한 예보 같기도 하고 서영의 감정 같기도 하다. 모두 다른 챕터처럼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영화는 서영의 순환을 담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의 나에게 어떻게든 건네는 희망의 손길을 말하고 싶었고, 분명히 있는 그 손길을 관객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버티고'는 10월 1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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