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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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내일도 맑음' 설인아 "목소리 바꾸려 노력…지적 많이 줄었다"

기사입력 2018.11.03 08:00 / 기사수정 2018.11.02 20:0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설인아가 '내일도 맑음'을 통해 얻은 것들에 대해 말했다.

설인아는 지난 2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에서 강하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하늬는 고졸 흙수저 출신 패션계 CEO로, 출생의 비밀로 인한 주변의 시기어린 방해에도 불구하고 꿋굿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인물이다.

설인아는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세운 목표롤 75% 달성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 연기를 주관적으로 볼 수 없어서 평가는 못한다. 하지만 원래는 카메라랑 어색했는데, 6개월 동안 촬영을 하면서 카메라랑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나 신경쓴 점은 목소리였다고. 데뷔 초부터 독특한 목소리로 여러 지적을 받아온 그는 "티는 안나겠지만 목소리를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에선 목소리에 대한 코멘트는 별로 못들은 것 같아서 성공적인 것 같다. 예전보다 좀 더 단단하게 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목소리를 바꾸려고 시도하다 깨달은 점은, 결국 이게 내가 타고난 목소리라는 점이다. 호흡, 발성은 바꿀 수 있어도 소리 자체는 타고난 걸 못바꾼다는 걸 알았다"며 "그보다 캐릭터의 성격과 처한 상황에 맞게 목소리를 내야한다는걸 깨달았다. 초반에 알바를 10개씩 하던 하늬를 연기할 땐 목소리를 내뱉었고, 감정신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듣고 슬퍼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려 노력했다"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6개월 동안 설인아가 아닌 강하늬로 살았다는 그는 가장 힘들었을 때를 대사에 공감할 수 없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공감할 수 없는 대사를 읽으면 나한테도 마음에 안드는 연기가 나온다. 그럴 때는 제대로 표현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상으로는 중후반부에서, 하늬가 이해가 안 될 때 설인아는 슬럼프를 느꼈다고. 극복한 비결에 대해서는 "대본에 따라 내 감정도 흔들리고, 하늬가 이해가 안 되니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재미있었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고,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주변 분들이 '진짜 하늬가 됐구나'라고 말해주셔서 감동받았다. 내가 힘든 것도 하늬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가 재미있어졌다. 캐릭터 하나가 나를 이렇게 만들어놓는다는게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설인아가 애정을 갖고 임한 작품이지만, 여타 일일드라마와 같은 출생의 비밀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설인아는 "그 논란에 맞춰서 작가님도 대본을 많이 수정하셨다. 원래 대본이랑 지금 이야기가 다르다. 우리 드라마 이야기는 내 생각에는 막장이라기엔 약한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막장드라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흔하다는 지적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끌리는 이야기가 비슷한 것 같다. 모성애와 사랑이야기, 그리고 통틀어서 가족이야기를 한다. 누구나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설인아는 일일드라마만의 매력에 대해 "캐릭터가 오늘만 사는 것 같이 구는 게 있다. 하늬같은 경우 어제 지은이에게 당하고 소리지르고, 다음 회에 다시 지은이에게 살갑게 이야기한다. 6개월 동안 여러 사건을 보여주고 해결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모든 캐릭터가 모든 상황을 금방 잊어버린다. 오늘의 그 감정에먼 충실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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