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태술 "라틀리프 공백으로 책임감 커졌다"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삼성 썬더스 가드 김태술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13승14패를 만들고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김태술은 36분21초를 뛰어 12득점 12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태술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음에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듯한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삼성은 무려 13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SK를 괴롭혔다. 이에 대해 김태술은 "SK가 존 디펜스를 많이 쓰는데, 거부반응이 전혀 없다"면서 "오늘은 (최)윤호가 들어와서 슛을 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줘 오히려 공략하는데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중간에 존에서 안좋았던 플레이가 나오긴 했지만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집중력이 좋았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 할 수 있었고, 3점슛 성공률도 올라가지 않았나싶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삼성은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 김태술은 "라틀리프가 없으면서 팀 컬러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간 라틀리프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했다면, 요즘에는 픽앤롤을 많이 하면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라틀리프가 하는 부분을 뛰는 선수들이 조금조금씩 나눠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나 역시 예전에 했던 좋았던 플레이도 나오는 거 같고, 선수들도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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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