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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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9일 뉴욕行…15일부터 캠프 합류

기사입력 2014.02.06 17:03 / 기사수정 2014.02.06 17: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드디어 꿈을 이뤘다는 실감이 날듯 하다. 뉴욕 양키스와 대형 계약을 맺은 일본의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으로 떠난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사토 요시키 홍보부장은 6일 "다나카가 지난 4일 비자 발급을 완료했다. 이르면 9일 미국으로 떠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다나카의 소속팀이었던 라쿠텐은 미국 진출 준비와 관련해 전반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다나카의 미국행은 양키스의 '특급 대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본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외국인 야구선수의 경우 'P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비자를 발급받는데 약 한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양키스는 투수조 스프링캠프가 2월 15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결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에 SOS를 요청했고, 예상보다 훨씬 빨리 비자 문제가 해결됐다.

양키스는 이밖에도 구단 전속 채널인 'YES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9일 다나카의 NPB 활약상을 방송하고, 다나카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판매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다나카는 그동안 미야기현에 위치한 라쿠텐 홈구장의 실내연습장에서 꾸준히 개인 훈련을 지속해왔다. 6일 일본 언론과 만난 다나카는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메이저리그 캠프에 가는 것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예년보다 컨디션은 좋다"고 답했다. 

1억 5500만 달러(약 1650억원)의 사나이 다나카가 드디어 '양키스맨' 신분으로 미국땅을 밟는다.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전히 궁금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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