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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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의욕 과잉 무리수…슈퍼매치 퇴장 불명예

기사입력 2013.04.14 15:53 / 기사수정 2013.04.14 17: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불도저의 파괴력도 브레이크가 말을 들을 때 이야기다. 정대세(수원삼성)가 의욕이 너무 과했던 나머지 슈퍼매치 데뷔전에서 불명예를 안았다. 

정대세는 14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에서 전반 39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축구의 아이콘이자 승리의 힘이 되어줘야 할 정대세였지만 전반도 미처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정대세의 슈퍼매치 기대감은 경기 전부터 상당했다. 지난 1월 입단식에서도 "슈퍼매치는 독일에서부터 들어서 알고 있다. 수원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밝힐 정도였다.

지난 11일에도 정대세는 "슈퍼매치에서 골을 넣어 차두리(FC서울)와 악수를 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욕이 과하면 말썽이 있는 법. 정대세는 경기 시작부터 몸이 경직됐고 잔실수가 많았다. 머리를 차갑게 식히지 못한 정대세는 과열된 행동을 보였고 전반 7분 첫 경고를 받았다.

상대 수비수 김진규를 향해 불필요한 태클을 한 것이 주심에게 걸렸다. 이후 두 차례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편한 생각을 하지 못한 정대세는 끝내 전반 39분 유상훈 골키퍼를 걸어 넘어뜨리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말았다. 이미 유상훈이 볼을 잡은 터라 무리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몸을 부딪힌 정대세의 명백한 잘못이었다.

정대세의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원은 수적 열세에 고생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라돈치치의 동점골로 1-1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정대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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