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켄터키주에서 고교 미식축구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한 여성이 경기장에 난입해 미성년 선수의 목을 뒤에서 조르고 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36세 여성은 경찰에 체포돼 2급 교살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매체 '피플'은 8일(한국시간) 켄터키주 몬티첼로에서 열린 고교 미식축구 경기 도중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케일라 배럿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30일 웨인 카운티 고등학교와 노스 로렐 고등학교의 경기 도중 벌어졌다. 당시 배럿은 경기장에 있던 웨인 카운티 소속 선수를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몬티첼로 경찰이 확보한 체포영장에는 배럿이 피해 선수의 목을 붙잡고 숨을 못 쉬게 강하게 흔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체포영장에는 "그녀는 기도를 막으려는 시도로 피해자의 목을 잡고 격렬하게 흔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피해 선수는 미성년자로, 사건 직후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플'은 해당 선수가 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웨인 카운티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배럿이 폭행을 저지른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사건은 3쿼터 중반 발생했으며, 당시 노스 로렐이 21-12로 앞서고 있었다.
당시 양 팀 관중들이 갑자기 잇따라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서로 떼어놓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몬티첼로 경찰서의 조슈아 스미스 부서장은 지역 방송 WYMT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배럿이 소란이 벌어진 곳으로 달려갔다"며 "그 혼란 속에서 웨인 카운티 선수 한 명의 목덜미를 붙잡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으며, 그를 흔들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사건 당시 여러 목격자가 폭행 장면을 목격했으며, 노스 로렐 미식축구 프로그램이 확보한 영상에도 배럿이 폭행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기 당일 밤에는 배럿에 대한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 이후 웨인 지방법원에 형사 고소장이 접수됐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배럿은 지난 3일 켄터키주 경찰에 체포됐으며, 2급 교살 혐의로 기소돼 로렐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11월 4일 보석금 5000달러(약 682만원)를 내고 석방됐다.
몬티첼로 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등학교 스포츠는 학생 선수들이 폭력이나 위협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며 "경쟁적인 스포츠 행사에서는 감정이 격해질 수 있지만, 선수와 코치, 심판, 관중을 향한 신체적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SNS / 뉴욕포스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