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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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68주 연속 '세계 1위' 자존심 지켰다→서승재-김원호, 10개 대회 만에 드디어 우승…결승 한일전 짜릿한 2-1 승리 [코리아 오픈]

기사입력 2026.11.08 16:49 / 기사수정 2026.11.08 16:4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랭킹 1위를 68주 연속 지키고 있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10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김원호는 8일 전남광주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호키 다구로-고바야시 유고(일본∙세계 14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 오픈(슈퍼 500) 남자 복식 결승에서 2-1(21-12 20-22 21-19)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는 강민혁-이종민(이상 삼성생명) 조를 제압하고 올라온 일본 조와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2연패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이용대-유연성 이후 10년 만에 만드는 대기록이다. 

2025년 11관왕을 차지하며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 전성기를 이끈 서승재-김원호는 올해 초반에도 이 기세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이상 슈퍼 1000),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9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하면서 위상이 흔들렸다.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과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3위를 비롯해 일본 오픈(슈퍼 750)과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서는 연달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인도네시아) 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선수권 3위는 물론 중국 마스터스(슈파 750) 1회전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던 서승재-김원호는 2026 아이치∙ 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개인전 남자 복식에서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어진 덴마크 오픈 3위는 물론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에서 8강에 머무른 서승재-김원호는 자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다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8강에서 왕창-셰하오난(중국) 조와 58분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2-1(21-14 15-21 21-19)로 승리하면서 흐름을 탄 서승재-김원호는 7일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만웨이충-티카이운 조(세계 9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7)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 7월 중국 오픈 이후 약 3개월여 만의 결승 진출이다. 

상대인 호키-고바야시 조는 준결승에서 강민혁-이종민 조를 2-0(21-14 21-18)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2021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고 2022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강호였던 일본 조는 이전에 서승재-김원호에게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전 전패로 고전했었다. 

올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8강에서도 서승재-김원호는 호키-고바야시 조에 42분 만에 2-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서승재-김원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1게임부터 서승재의 빠른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상대가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 4-4까지 균형을 이어갔고 서승재-김원호의 공격이 통하면서 다시 2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이어 김원호가 높이 뜬 상대 클리어를 강력한 스매시로 꽂아 넣어 7-4로 달아났다. 

좋은 수비와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4점 차로 거리를 유지한 서승재-김원호가 먼저 11-6으로 인터벌(중간 휴식)에 도달했다. 

인터벌 직후 상대가 2점을 추격해왔다. 김원호가 전위에서 상대가 네트 위로 뜬 공을 잘 내려 꽂으면서 다시 격차를 4점 차로 벌렸다. 13-9로 벌어진 상황에서 서승재의 강력한 스매시를 상대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5점 차로 벌어졌다. 

연속 5득점으로 17-9로 크게 앞서 나간 서승재-김원호는 한 점 내준 뒤 서승재의 줄이 나가는 강력한 스매시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20-9로 먼저 게임포인트를 잡은 서승재-김원호는 아쉽게 2점을 내줬지만, 서승재의 마지막 피니시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도 서승재와 김원호의 환상적인 수비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두 선수의 하늘을 찌르는 컨디션에 상대도 압박감을 느낀 듯 실수를 연발했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상대가 다시 추격하면서 4-4 동점을 허용한 서승재-김원호는 이후 상대 범실로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상대의 전위 공격에 애를 먹으며 추격을 계속 허용했고 팽팽한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8-7 상황에서 서승재의 클리어가 코트 안으로 떨어지면서 거리를 벌렸고 이후 서승재가 빈 공간으로 스매시를 꽂아 넣으며 10-7로 격차를 벌렸다. 고바야시의 대각선 클리어 실수가 나오면서 11-7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인터벌 후에도 서승재의 날카로운 후위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다. 상대가 고바야시의 전위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잃지는 않았다. 계속 4점 차의 리드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갔다. 

14-12 상황에서 신들린 수비를 선보였지만, 끝내 실점하면서 한 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서비스 직후 김원호의 푸시가 네트를 타고 넘어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뒤이어 고바야시의 후위에서의 스매시 공격이 코트 라인 밖으로 떨어지면서 16-13으로 거리를 벌렸다. 

다시 상대가 2점을 뽑아내면서 축겨을 허용했다. 직후 김원호가 스매시 타이밍을 놓치며 클리어로 연결했고 호키가 스매시를 꽂아 넣으면서 16-16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랠리에서 김원호의 전위에서의 푸시를 고바야시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리드를 다시 서승재-김원호가 가져왔다. 



서비스 실수로 허무하게 다시 동점을 내줬고 호키의 점프 스매시가 꽂히며 처음으로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17-19가 됐지만, 김원호와 고바야시의 랠리에서 김원호의 두 번째 푸시가 네트 타고 운 좋게 넘어가면서 다시 추격했다. 

호키의 몸쪽 푸시에 결국 게임 포인트를 내준 서승재-김원호는 상대 실수로 19-20,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서승재의 서브 에이스로 극적인 20-20, 듀스를 만들었다. 호키의 연속 스매시를 버티지 못하고 실점을 내줬고 다음 포인트도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면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 첫 포인트도 호키에게 내준 서승재-김원호는 고바야시의 점프 스매시가 네트에 걸리며 균형을 맞췄고 고바야시의 리턴이 코트 라인 밖으로 나가며 역전했다. 그러나 고바야시의 서비스 리턴을 서승재가 받아내지 못해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3-3 동점 상황에서 호키의 강력한 스매시를 받아내지 못한 서승재-김원호는 수비 집중력을 높였지만, 3-5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서승재가 점프 스매시로 꽂아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점 차이로 계속 따라붙은 서승재-김원호는 6-8 상황에서 서승재의 스매시 이후 이어진 공격이 네트를 타고 들어오면서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랠리에서 고바야시의 실수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고바야시가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호키도 랠리에서 실책하면서 2점 차로 달아난 서승재-김원호는 강한 공격으로 실책을 유도하면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11-8로 인터벌을 가져왔다. 

인터벌 후 연달아 서승재가 전위에서 실수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11-11 동점을 내줬다. 김원호가 스매시를 꽂아 넣으면서 연속 실점 흐름을 끊었고 서승재가 호키와 랠리에서 이기며 다시 2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13-11에서 고바야시의 대각 스매시가 깊이 들어오는 듯 했지만, 코트라인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고바야시는 김원호의 서비스를 곧장 푸시로 득점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고바야시의 서비스가 서비스 라인 밖에 떨어지면서 서승재-기원호에게 행운의 득점이 됐다. 

15-15 상황에서 호키의 드라이브가 나가면서 리드를 다시 잡았고 서승재가 높은 타점에서 스매시를 꽂아 넣으며 2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시 2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내줬고 경기 시간은 이제 1시간을 넘어갔다. 

숨막히는 대결에서 김원호의 전위 푸시로 다시 18-17 리드를 가져왔지만, 다음 서비스에서 서승재의 하이클리어가 밖으로 나갔다. 서승재와 김원호의 계속된 공격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19-18을 만들었다. 그리고 서승재의 스매시 공격이 통해 챔피언십 포인트에 당도했다.

고바야시가 김원호의 푸시 공격을 잘 피했고 이 공격이 나가면서 다시 1점 차가 됐고 마지막 랠리에서 서승재의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보이지 않았던 트로피를 7개월 만에 품에 안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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