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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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너무 강하다, 못 이기는 건 어쩔 수 없어"…'세계 2위' 日 야마구치 충격의 11연패→AN 압도적 실력 인정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11.08 16:51 / 기사수정 2026.11.08 16:51



(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에게 11연패를 당한 뒤 상대의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야마구치는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에게 게임스코어 1-2(12-21 21-15 16-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야마구치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야마구치는 안세영 상대 11연패에 빠졌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도 안세영이 25승15패로 우위를 점했다.




야마구치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안세영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오늘은 랠리를 이어가면서 잘 풀렸던 부분도 있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내 실수가 나오기도 했고 안세영 선수의 정확도와 집중력이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패배한 점에 대해 질문받자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강함을 인정했다.

야마구치는 "결과는 물론 아쉽다. 역시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좀처럼 이기지 못하는 건 결과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패배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그는 "최근에는 스피드를 높이고 공격하면서 승부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랠리로 승부하면서 점수를 얻었던 부분도 있었다"며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열심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일본 여자단식의 간판스타다. 그러나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은 이후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올해 세계선수권 결승과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도 안세영에게 패했고, 이번 코리아오픈까지 내주면서 연패가 11경기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잦은 맞대결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안세영과 무려 40차례 맞붙은 야마구치는 처음부터 이렇게 자주 대결할 것으로 예상했는지 묻자 "내가 결승이나 준결승까지 올라가면 안세영 선수는 반드시 올라오기 때문에, 결국 내가 거기까지 이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많이 경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올해 좀처럼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맞붙으면서 성장으로 이어진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야마구치는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과 재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연패를 끊기 위한 전략에 대해 "올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여러 각도에서 도전하고 있다"며 "공격만 하거나 랠리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조합해서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야마구치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오늘은 그런 상황은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런 가운데 조금이라도 응원해 주시는 목소리가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이번 일주일 동안 한국 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코리아오픈에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진남체육관, 권동환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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