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에게 11연패를 당한 뒤 상대의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야마구치는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에게 게임스코어 1-2(12-21 21-15 16-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야마구치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야마구치는 안세영 상대 11연패에 빠졌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도 안세영이 25승15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럼에도 야마구치는 안세영과의 잦은 맞대결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안세영과 무려 40차례 맞붙은 야마구치는 처음부터 이렇게 자주 대결할 것으로 예상했는지 묻자 "내가 결승이나 준결승까지 올라가면 안세영 선수는 반드시 올라오기 때문에, 결국 내가 거기까지 이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많이 경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올해 좀처럼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맞붙으면서 성장으로 이어진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야마구치는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과 재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연패를 끊기 위한 전략에 대해 "올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여러 각도에서 도전하고 있다"며 "공격만 하거나 랠리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조합해서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야마구치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오늘은 그런 상황은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런 가운데 조금이라도 응원해 주시는 목소리가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이번 일주일 동안 한국 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코리아오픈에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진남체육관, 권동환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