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13:49
스포츠

'대충격' KT, 안현민 선발 제외 초강수…이강철 감독 "타격도 수비도 안 좋아" [KS5]

기사입력 2026.11.08 13:05 / 기사수정 2026.11.08 13:10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가 간판타자 안현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KT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1승3패) 5차전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최원준(지명타자)~장진혁(우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마운드에 오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안현민의 선발 제외다. 안현민은 한국시리즈 1차전 홈런포로 이번 포스트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지만, 2차전 6타수 1안타, 3차전 4타수 무안타, 4차전 2타수 무안타 등으로 침묵했다.  

안현민은 여기에 4차전에서 KT가 1-3으로 뒤진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도환의 뜬공 타구를 낙구 지점 포착에 실패, 고개를 숙였다. 이닝이 종료돼야 했을 상황이 3타점 2루타로 연결됐고, KT는 순식간에 1-6 열세에 몰렸다. 기록되지 않는 실책 하나가 게임을 지배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안현민이 타격감도 안 좋고 수비도 좋지 못하다. 장진혁이 페이스가 지금 좋아서 먼저 나간다"며 "안현민은 기회가 되면 찬스 때 대타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에 직행, 3주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데다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 이탈 등 전력 출혈이 큰 상태였기 때문에 무난하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1차전을 8-7 승리로 장식했지만, 게임 내용을 뜯어보면 불안 요소가 많았다. 8-0의 넉넉한 리드를 불펜 난조로 1점 차까지 쫓기게 되면서 삼성 타자들의 기를 살려줬다.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2-3으로 패한 것은 물론 외야수 최원준이 수비 중 펜스 충돌로 왼손을 다치면서 3차전부터는 수비 소화가 어려워졌다. 

3차전은 타선 침체로 1-5로 무릎을 꿇었고, 4차전까지 선발투수 로건 앨런의 1이닝 5실점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5-10으로 졌다. 1승 후 3연패로 업셋(Upset)을 당할 위기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4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던 장진혁을 이틀 연속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4차전 8회초 대타로 나와 홈런포를 가동했던 김민혁도 선발에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이 수비가 약한 건 다 아실 거다. 방망이를 믿고 썼는데 지금 타격도 결과적으로 약하다"며 "올해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수비 미스로 게임이 넘어가는 게 많았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최원준이 다친 게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장진혁이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수비를 일단 강화했다. 대니얼이 선발투수로 나가고 좌타자 삼성에 좌타자가 많다. 안현민이 수비 약하고 방망이 안 맞아 결단을 내렸다. 수비 강화하면서 컨디션 좋고 타격 되는 선수로 라인업 꾸렸다"고 설명했다.

사진=대구,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