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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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07억 포기' 노시환 날벼락! ML 도전 물거품 되나…美 팬그래프스 냉혹 평가→"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 더 높다"

기사입력 2026.11.08 16:30 / 기사수정 2026.11.08 16:3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장을 던진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노시환(26)을 향해 미국 현지에서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29홈런을 터뜨리며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전급 선수로 자리 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미국 야구 전문 매체는 노시환이 빅리그 구단과 계약하기보다는 결국 한국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야구 통계·분석 전문 매체 '팬그래프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개한 '2026~2027 오프시즌 아시아 선수 스카우팅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아시아 선수들의 경쟁력을 분석했다.



매체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사토 데루아키와 다이라 가이마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노시환도 별도로 언급했다.

다만 노시환을 향한 평가는 기대보다 우려에 가까웠다.

팬그래프스는 "노시환은 뛰어난 장타력을 갖췄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만큼 충분한 타격 성적을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노시환은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노시환의 장타력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충분한 공격 생산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 한화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127경기에서 타율 0.283(505타수 143안타), 29홈런 96타점 9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5를 기록했다.

2023년 31홈런 101타점으로 KBO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그는 올해도 30홈런에 단 한 개 모자란 성적을 남기며 국내 정상급 거포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2019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8시즌 통산 957경기에서 타율 0.267, 153홈런 586타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장타력을 증명해 왔다.

그러나 KBO리그에서의 성공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빅리그에서는 더욱 빠른 구속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노시환이 자신의 장타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노시환이 한화와 체결한 초대형 장기 계약도 미국 진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지목됐다.

팬그래프스는 "노시환은 최근 한화와 307억원 규모의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다음 시즌부터 시작되며,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시환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뒤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다시 한화로 돌아가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러한 계약 구조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제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팬그래프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노시환의 미국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수준의 계약이 필요한지 상당히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한화와의 독점적인 계약 조건으로 인해 향후 포기해야 할 금액을 보전할 수 있도록, 비교적 짧은 계약 기간에 충분히 높은 연평균 금액을 제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화와 노시환이 기존 11년 계약과 동일한 연평균 금액으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사전에 합의한 상태라면, 노시환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달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노시환의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고, MLB 사무국은 이달 초 30개 구단에 이를 공시했다.

노시환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1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12월 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협상할 수 있다.

협상 기간 내 계약이 성사된다면 노시환은 미국 무대에 진출하지만, 계약에 실패할 경우 포스팅 절차가 종료돼 한화에 잔류하게 된다.



결국 관건은 노시환의 장타력을 높이 평가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실제로 얼마나 매력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느냐다.

미국 현지에서 노시환의 빅리그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시선까지 등장한 가운데, 한화의 간판 거포가 이러한 우려를 딛고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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