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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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데 무슨 방송국이 따로 있어?”…故 전유성 꿈, ‘봉숭아 학당’서 이뤄졌다 (불후)[전일야화]

기사입력 2026.11.08 07:20

강희주 기자
KBS ‘불후의 명곡’
KBS ‘불후의 명곡’


(엑스포츠뉴스 강희주 기자)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이 펼쳐져 지상파 3사 코미디언들과 故 전유성과 인연을 맺었던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방송은 "우리 이야기의 제목은 '개그콘서트'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시작하신 분, 故 전유성"이라는 소개와 함께 막을 올렸다.

오프닝에서는 '희재'를 부르며 전유성을 추모하는 무대가 펼쳐졌고, 객석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왔다.

KBS ‘불후의 명곡’
KBS ‘불후의 명곡’


이후 양희은, 한영애, 이은결, 권인하 등이 무대에 올라 전유성을 향한 그리움과 존경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봉숭아 학당'이 부활했다. 방송 3사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6 봉숭아 학당'을 선보인 것.

신동엽은 "봉숭아 학당에 특별한 날이 찾아왔다"며 "우리 전유성 교장 선생님이 늘 꿈꾸시던 게 있다. 바로 3사 코미디언들이 방송사의 경계를 넘어 웃음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다. 오늘 드디어 그 꿈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의 주제인 '꿈은 이루어진다'가 공개되며 추억의 개그 캐릭터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KBS ‘불후의 명곡’
KBS ‘불후의 명곡’


먼저 이찬원이 "신영이 어디 있나?"라고 외치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 '행님아' 속 캐릭터로 변신한 김신영이 등장했다.

김신영은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말투를 재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갈갈이 삼형제'로 사랑받았던 박준형이 등장했다.

박준형은 무와 알로에, 파인애플 등을 이로 갈아버리는 특유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또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활약했던 안영미도 모습을 드러냈다.

KBS ‘불후의 명곡’
KBS ‘불후의 명곡’


안영미는 선배들과 함께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선보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혜련이 골룸 분장을 한 채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명의 골룸이 한 무대에 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경실은 20년 만에 바야바 분장을 선보이며 반가움을 더했다.

이 밖에도 이재형, 정진욱, 한현민, 김준현 등이 등장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졸탄의 어이없SHOW', KBS '개그콘서트'의 '네가지' 등 추억의 코너들을 재현했다.

무대가 마무리될 무렵, AI 기술로 구현한 故 전유성의 영상 편지가 공개되며 현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KBS ‘불후의 명곡’
KBS ‘불후의 명곡’


영상 속 전유성은 "이야, 재밌다. 내가 없어도 잘 노네. 아주 신났어, 신났어"라며 후배들의 무대를 향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KBS, MBC, SBS가 한 무대에 모여 웃기고 있잖아.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왔네. 꿈은 이루어진다더니 진짜 이루어지네"라며 방송사의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된 후배들의 모습을 반겼다.

끝으로 "앞으로도 자주 모여 웃겨. 웃기는 데 무슨 방송국이 따로 있어? 계속 웃겨. 너희도 웃고 보는 사람들도 웃고, 그럼 된 거지 뭐. 자, 이제 내려가. 수고했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특별한 무대의 막을 내렸다.

사진 =  KBS ‘불후의 명곡’

강희주 기자 1006rk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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