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노시환의 약점을 지적하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 시장: 오프시즌 주목해야 할 해외 선수 5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CBS스포츠'는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 5명을 소개했다.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 다이라 가이마, 다카하시 고나(이상 세이부 라이온즈),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 그리고 노시환이었다.
2000년생인 노시환은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쳐 201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26시즌 127경기에서 505타수 143안타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505의 성적을 올렸다. 1군 통산 성적은 957경기 3421타수 913안타 타율 0.267, 153홈런, 586타점, 출루율 0.353, 장타율 0.457이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23타수 5안타 타율 0.217,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한화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노시환은 12월 2일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12월 1일 오후 5시)까지 MLB 구단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앞서 노시환은 지난 2월 22일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해당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한화는 계약 발표 당시 "해외 진출은 MLB에 국한하되 포스팅을 통해 복귀할 경우에도 한화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하며 계약 조건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이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하면 한화와 체결한 307억원 규모의 계약은 파기된다.
노시환의 빅리그 도전에 미국 현지도 주목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노시환의 예상 행선지로 마이애미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를 꼽았다.
'CBS스포츠'는 "노시환은 한화와 독특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 KBO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년 약 2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조건의 일부로 한화는 이번 오프시즌 노시환의 포스팅을 허용했고, 노시환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뒤 한화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점도 분명하게 지적했다. 노시환의 빅리그 도전에 있어 타격 정확도와 수비 능력이 주요 변수라는 평가다. 'CBS스포츠'는 "노시환은 헛스윙이 잦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한 3루수로서 송구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3루수인 사토와의 평가 차이도 눈에 띈다. 'CBS스포츠'는 이번 오프시즌 해외 출신 FA 선수 5명 중 사토를 가장 먼저 소개했으며, 전체 FA 순위에서도 4위에 올려놓았다. 반면 노시환은 전체 FA 상위 50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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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