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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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 젝스키스 팬덤에 '씁쓸'…"호불호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반발 세더라"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11.08 06:55

고지용.
고지용.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고지용이 장수원, 이재진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랜만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다.

2000년 젝스키스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활동해 온 고지용은 201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한 재결합 당시에도 무대에 함께하지 않았다. 이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면서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젝스키스 팬 연합은 지난 2일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를 통해 팀 활동 합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고지용 SNS.
고지용 SNS.


이후 고지용은 개인 SNS에 "Please!!"라는 글과 함께 한 인물이 검지를 입술에 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에 블랙 아이드 피스의 '셧 업'(Shut Up)을 배경 음악으로 설정하면서 해당 게시물의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지용은 "(성명을) 듣기만 했다"며 "해당 커뮤니티 자체를 잘 보지도 않고, 익명으로 누구나 소리 낼 수 있는 사이트니까 믿지도 않는 편"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의미심장한 사진을 두곤 "'모르면 얘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포괄적으로 담은 것. 팬들을 저격한 건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으며 "멤버가 6명이다 보니 한 명 한 명 지지하는 팬도 있고, 아닌 팬들도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인 콘텐츠나 헤드라인을 달아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분들한테 보내는 메시지라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고지용.
고지용.


공연 제목인 '젝키의 못다 한 이야기'처럼 고지용에게도 팬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었다.

고지용은 "멤버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무한도전' 재결합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에 '젝스키스 활동은 안 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갔다'고 했는데, 제가 간 게 아니라 섭외가 온 거였다. 당시 광고회사 지인과 동업하고 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젝스키스 활동을 하게 되면 사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 엄마가 대학병원 교수였기 때문에 제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염색하고 그러면 '이 친구한테 도움이 될까?' 싶었다. 물론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지만 저 혼자 그런 생각을 했다"며 "아이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지용.
고지용.


팬들의 반발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한 그는 "서운하다고는 안 느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반발이 좀 셌다"며 씁쓸한 듯 웃었다.

고지용은 "호불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당시에는 불호가 더 많았다. '슈돌'을 했던 것에 대한 오해를 푼다기보다는 그때 당시의 상황을 지금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도 이제 나이가 있고 자식들을 키우는 입장이니 충분히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팬들과의 만남을 앞둔 만큼 긴장감도 컸다.

고지용은 "엄청 떨린다. 사실 완전체는 아니지만 멤버들과 어떤 무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되게 설레고 떨리는 일"이라며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제가 괜히 껴서 망치진 않을까 싶다. 무대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 이왕 하게 된 김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고지용 계정,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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