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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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머리에서 지웠다"…'수원행' 원하는 꽃감독, 시라카와도 불펜 대기 총력전 예고 [PO5]

기사입력 2026.11.01 12:59 / 기사수정 2026.11.01 13:01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수원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방 광주로 돌아가는 게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를 의미하는 만큼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범호 감독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IA 2승2패) 5차전에 앞서 "5일치 짐을 싸서 왔다. 광주로 바로 갈 수 없고, 머리에서 광주로 간다는 생각은 지웠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10월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5-1 승리로 장식,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를 잡았다. 27일 2차전을 3-8, 29일 3차전을 4-6으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0일 4차전 4-2 역전승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오는 데 성공했다.

이날 5차전을 승리하는 팀은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오는 3일부터 정규리그 1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KIA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 체력 소모가 큰 상태다.



KIA는 포스트시즌 전에도 LG 트윈스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까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였던 까닭에 최근 한 달 동안 피로누적이 적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미출장 선수인 제임스 네일과 황동하를 제외하고 마운드 총력전도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심리적인 거나 기분적으로는 좋은 것 같다. 오늘 어떻게든 결정이 나온다.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시라카와도 오늘 불펜피칭 하는 날인데 상황 따라 1이닝이라도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이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기 전부터 30일 정도 정규리그 3위를 하기 위해 달렸다. 지금은 한국시리즈를 위해 달리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피로 누적보다 투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달려왔고 오늘 마지막이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힘을 다 발휘해 줄 거라고 생각하고, 꼭 수원에 계시는 기아팬들에게 가을야구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는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가 마운드에 오른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4일 삼성을 꺾었던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2번 타순에서 삼성 투수들을 괴롭혔던 '슈퍼스타' 김도영이 2경기 연속 테이블 세터에 배치돼 찬스 창출과 해결사 역할을 모두 수행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4차전에 이 타선으로 승리하기도 했고, 컨디션상으로 김도영 앞에 컨디션 좋은 타자가 없다. 라팍이 큰 야구장도 아니고 홈런 칠 수 있는 타자를 한 단계씩 앞에 두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타선 구성 배경을 밝혔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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