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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이라니'…'지면 끝' KIA, 이 선수만 믿는다→"항상 이기고 싶어" 헤드샷 아쉬움 씻을까 [PO4]

기사입력 2026.10.30 12:25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KIA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그러나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4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KIA가 믿을 수 있는 카드는 역시 에이스다. 앞선 1차전에서 불의의 헤드샷 퇴장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던 네일이 나흘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번에는 팀의 운명이 걸린 벼랑 끝 승부다.

네일은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서 183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17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네일은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4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으나 5회말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났다.

팀은 5-1로 이겼지만, 네일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1차전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났던 네일은 "컨디션도, 느낌도 좋았는데 그렇게 끝나게 돼 너무 아쉽다"며 "헤드샷 퇴장을 당한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스스로도 많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아쉬움은 컸지만, 결과적으로 네일이 4차전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당시 네일의 투구수는 57개에 불과했다.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을 마쳤을 때보다 투구수가 적었던 만큼 비교적 짧은 휴식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네일은 "항상 이기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등판하게 된다면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3차전을 소화하기 전까지 4차전 선발을 확정하지 않았다. 양현종의 선발 등판 가능성도 열려 있었다. 그러나 팀이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사령탑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네일을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3차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범호 감독은 "우리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생각할 것도 없다. 우리 팀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네일이 내일 던지는 건 팀이 이기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등판하지 않은 양현종에 대해서는 "당연히 오늘 이겼으면 (양현종 선발 등판에 대해) 선택지를 생각했어야 할 것 같은데, 양현종을 던지게 하는 게 첫 번째가 아니라 팀이 이길 확률을 생각하는 게 첫 번째"라며 "지금은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만들기 위해 상황에 맞게 (선발을) 선택했다. 네일이 많이 안 던졌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네일을 먼저 쓰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IA는 3차전에서 정해영, 곽도규, 이태양, 조상우, 이의리, 성영탁, 김범수, 전상현 등 무려 8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했다. 그만큼 4차전에서는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네일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네일은 올 시즌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는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KIA의 운명이 에이스의 어깨에 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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