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의 코리아 오픈(슈퍼 500)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근 결승전마다 안세영에게 패해 고개를 떨궜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2위)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재 안세영은 내달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 참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뒤 진행한 귀국 인터뷰에서 "쉼 없이 계속 달려오기만 해서 이제는 재정비할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며 코리아 오픈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랑스 오픈 우승을 통해 시즌 10번째 우승과 50연승을 달성한 안세영이 한국에서 지난해 우승 기록 타이(11회)를 이루는 모습을 보는 것을 기대하던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소식이다.
덴마크 오픈(슈퍼 750) 결승전 도중 코트 위 땀을 닦지 못해 미끄러져 당한 부상의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해 봐야겠지만, 몸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면 무리해서 출전할 수는 없으니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면서 출전 여부를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의 코리아 오픈 출전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가 자연스럽게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야마구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과 덴마크 오픈에서 연달아 결승에 올랐으나, 두 대회에서 모두 안세영을 만나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덴마크 오픈에서는 안세영을 상대로 1게임을 따내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야마구치로서는 안세영의 출전 가능성이 낮은 코리아 오픈이 오랜만에 우승을 맛볼 기회인 셈이다.
게다가 야마구치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코리아 오픈 당시 세계랭킹 4위였던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게임스코어 0-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금은 기록이 뒤집혔지만, 당시 기준으로 상대전적도 14승15패로 앞서면서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게 됐던 야마구치다.
안세영에게 10연패를 기록 중이기는 하나, 안세영이 없는 대회에서 야마구치가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안세영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야마구치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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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