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이 후배 박재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나성범은 29일 오후 6시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대구에서) 잘했다고 생각하고, 분위기 처지지 않고 3차전을 잘 준비할 것"이라며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점수를 많이 뽑아서 투수들이 편안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미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IA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냈다. 닷새의 휴식을 취한 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5-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만 2차전에서는 삼성에 3-8로 패하며 팀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나성범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5타수 1안타 타율 0.200,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나성범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2차전에서 안타가 안 나왔다고 해서 컨디션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공도 잘 보인다. 오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렸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나성범은 "서로를 믿고 좋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경기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 득점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빠르게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서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KIA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김도영~해럴드 카스트로~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다만 테이블세터와 하위타선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
특히 외야수 박재현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박재현은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22타수 4안타 타율 0.182, 1타점, 출루율 0.182, 장타율 0.227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다.
나성범은 "(박)재현이가 한 번씩 긴장하는 것 같더라. 중간에 안 맞을 때 생각도 많아지는 것 같다"며 "나도 어렸을 때 그랬던 부분이 있고, 다 겪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재현이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잘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잘했으면 좋겠다"며 "발 빠른 선수들이 누상에 나가서 투수들을 흔들다 보면 (김)도영이, 카스트로, 나한테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홈 팬들의 응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나성범은 "어디에서든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오늘도 매진일 것 같다. 큰 함성 속에서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