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선발을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빠르게 시리즈를 끝냈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1차전이 비로 인해 하루 순연되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KIA는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는 3-8로 패배했다. 2차전 종료 후 이범호 감독은 "적진에서 1승 1패면 충분히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3차전에서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시라카와는 올해 정규시즌 18경기에서 83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을 남겼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던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가 오늘은 어떻게든 5이닝 3실점까지는 버텨줘야 한다. 4~5명 정도는 불펜에 보내놓고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며 "8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위나 구속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의 4차전 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테이션상으로는 베테랑 양현종이 나서야 할 차례이지만, 지난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 도중 제임스 네일의 헤드샷 퇴장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당시 네일의 투구수는 57개였다.
일단 사령탑은 3차전이 마무리된 뒤 4차전 선발을 확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서 상황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가 중요하기도 하고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누구를 내일 선발로 내보낼지 정해질 것 같다. 오늘 경기가 끝난 뒤 판단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3차전에서 최원태를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과 비교해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김호령이 2번으로 올라왔고, 김규성과 김태군이 각각 7번타자 겸 2루수,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포수 한준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범호 감독은 "그래도 김태군이 한준수보다 조금 더 삼성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시라카와가 LG전에서 한준수와 잘했지만 상대팀이 바뀌었다"며 "초반에 김태군을 쓰는 게 확률이 높을 것 같았다. 김태군이 1차전에서 볼 배합도 잘해줬다. 한준수는 중요할 때 대타로 내보낼 생각을 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